[데스크칼럼] 한기현 부국장겸 진천·증평 주재

한기현 부국장 겸 진천·증평 주재

지난 4·13 재선거에서 진천군수로 선출된 송기섭 군수는 취임 2개월 만인 지난 6월 미래 지향적인 조직 개편에 이어 남은 임기 2년간 추진할 감동공약 실천 계획을 확정하는 등 군정 목표인 '행복 가득한 명품도시 생건진천 건설'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고 있다.

송 군수는 지난 7월 발표한 감동공약 실천 계획 보고서에서 "진천군은 현재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지속적인 인구 증가세,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100% 분양, 도내 최고의 행정력 입증 등 인구 15만 도시 건설의 발판을 만들어가는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배는 항구에 있을 때 제일 안전하지만 항구에 머물러 있기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는 괴테의 말을 인용해 "공무원은 절대 편안함에 안주해서는 안되고 끊임없는 연구와 도전이 필요하며, 안정된 삶을 추구하는 것은 마치 항구에서 점점 녹이 스는 배를 방치하는 일"이라며 "위험 요소가 있더라도 드넓은 바다를 헤쳐 나가야만 무한 경쟁시대에서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 군수가 제시한 공약은 정치인이 단순히 인기를 얻기 위해 과대포장한 장밋빛 청사진이 아니라 중앙부처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실무경험을 토대로실현이 가능한 공약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진천군의 공약사업은 5대 분야, 69개 공약사업, 81개 세부사업으로 총 사업비 2조2천599억원이 투입된다. 재원별로는 국비 4천140억원, 도비 1천억원, 군비 2천820억원, 기타 1천460억원이 소요된다. 세부사업은 신규사업 40개, 계속사업 41개로 나눠지며, 이중 임기내에 55개 사업을 완료하고 나머지 26개 사업은 임기 이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송 군수는 공약 실천을 위해 필요한 국비 확보를 위해 취임하자마자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기회개정부, 산림청, 새만금개발청 등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중앙부처 차원의 국비 지원을 강력하게 요청해 내년 예산 편성에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송 군수의 중앙부처 잇단 방문은 부처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사업의 경우 기획재정부에서 원칙적으로 심사를 배제한다는 33년간의 공직 경험에 따른 것으로 다음달까지 예산 편성 순기별로 맞춤형 대응 전략을 추진해 내년 국비 확보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핵심 공약은 이월면 명품 신도시 개발사업, 진천읍 성석리 성석지구 도시개발사업, 진천읍 교성리 교성지구 도시개발사업, 광혜원면 광혜원 도시개발사업, 덕산면 충북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사업, 광혜원 진천선수촌 스포츠테마타운 조성사업, 광혜원 복합 물류유통단지 개발사업등 전국 혁신도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계획을 입안한 도시 계획 전문가답게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어갈 도시, 교통, 생활기반 조성에 집중됐다.

송 군수는 앞서 공약 실행과 책임행정 실현을 위해 컨트롤 타워 부재 문제 해결을 위한 책임실장제 도입, 미래전략실 신설, 보직 간 칸막이 철폐, 현장 행정 기능 강화, 부서 기능과 팀 조정 등 행정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중앙부처에서 고위공직자로 근무한 송 군수에게 거는 군민들의 기대가 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송군수의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이전 군수들과 차별화가 안된다는 악의적인 소문이 나돌고 있다. 그러나 조선 후기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이 목민심서에서 말한 청렴한 마음과 청탁 배제, 솔선 수범 등 목민관의 10대 자세를 교훈으로 삼아 일부 악성 소문에 휘둘리지 말고 임기 마지막 날까지 앞만 보고 달리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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