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 사업 승인, 오는 11월 착공 2019년 7월 완공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에서 지역주택조합 방식의 아파트 사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금천지역 주택조합이 사업승인을 받아 분양대열에 합류한다.

◆금천동 서희스타힐스 분양= 청주시는 28일 금천지역 주택조합이 시행하는 아파트 사업계획을 승인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 조합은 상당구 금천동 일대 4만4천110㎡ 터에 749세대의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시공을 맡은 ㈜서희건설은 지하 2층, 지상 20~29층 규모의 아파트 9개 동을 건설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첫 삽을 뜰 예정이며 2019년 7월 완공이 목표다.

현재 설립 인가를 받은 청주지역 주택조합은 모두 13곳이며 1만249가구다. 이 중 사업 승인을 받은 곳은 7곳이다. 나머지는 사업 승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주택조합은 주민이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한 조합이다.

가입 조합원 수가 사업계획 가구 수의 절반을 넘고, 전체 면적의 80% 이상에 토지 소유주의 사용 승인을 받으면 된다.

조합원 자격은 설립 인가를 신청한 날부터 입주 때까지 주택이 없거나 85㎡ 이하 주택을 1채만 가진 가구주여야 한다.

◆청주에서만 8곳 서희건설 조합아파트 순항= 이에 따라 서희건설은 청주지역에서 지역주택조합사업 8개 현장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서희건설은 지난 7월 입주한 율량지역의 분양성공을 시작으로 용암, 금천, 내수(도시계획심의 통과), 미평(9월 4일 창립총회 개최 예정), 영운동(금융협약 마무리) 총 5곳의 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현재 성공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0일, 서희건설이 시공하는 청주 '용암 한마음 서희스타힐스'의 59가구 일반모집 청약접수 결과, 최고 7.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당해 지역 순위 마감을 마쳤지만 일부 남았던 미분양 잔여세대가 최근 다 소진됐다.

◆청주 '서희스타힐스타운'되나= 이번 사업계획이 승인된 749가구의 '금천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원 모집을 마감하고 다음달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고, 1천41가구의 '미평 지역주택조합'은 1차 조합원 모집을 마감하고 2차 조합원 모집에 나서는 등 조합원 모집에 호조를 보이고 있다.

청주 사모1구역(2천586가구) 재개발정비사업까지 추진하면서 8개 단지 총 7천가구 가까이 공급하며 청주를 '서희스타힐스타운'으로 만들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강재근 금천동조합 본부장은 "대기업에 공사를 맡기면 공사비를 높게 불러 아파트 가격이 그만큼 올라가게 되고, 그렇다고 작은 건설사에게 맡기기에는 브랜드를 중요시하는 조합원들의 성에 안 찬다는 이중성을 갖고 있다"며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조합 전문성과 시공 경험도 많고 '서희스타힐스'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으면서 대기업보다 공사 비용은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서희건설' 어떤 건설인가?= 한편 서희건설은 분양 리스크가 큰 자체사업보다 안정적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도급공사를 주력으로 하는 건설사다. '서희스타힐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국내 시장점유율은 30위다. '지역주택조합'이란 일정한 지역에 거주하는 다수의 구성원이 주택 마련을 위한 조합을 결성해 주택을 건설, 공급하는 제도다. 주택 구매의사가 있는 조합원들이 직접 토지를 매입해 사업을 승인 받는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미분양 리스크가 적다. 물론 리스크가 제한되는 만큼 매출이익률은 일반 분양사업보다 낮다. 최근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실수요자 증가와 지역주택조합관련 규제 완화로 해당 사업이 활성화 되면서 서희건설의 수주 잔고도 증가하고 있다.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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