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코리아 D-1 … 활자의 발명에서 미래까지 고찰

9월 1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첫 국제행사로 열리는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은 전시, 체험,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로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재조명한다.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9월 1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첫 국제행사로 열리는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은 전시, 체험,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로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재조명한다. <관련기사 7면>

직지가 인류사에서 중요한 이유는 조판이 가능한 금속활자로 인쇄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책이기 때문이다.

이번 직지코리아의 킬러콘텐츠로 꼽히는 주제전시 '직지, 금빛 씨앗' 전은 세계 11개국 35개 팀의 아티스트가 직지에서 영감을 바탕으로 만든 신작을 발표하며, 직지의 탄생 전후를 탐구한 기획전이다. 주제전에서는 직지를 구성하는 중요오소인 금속활자의 낱글자 하나 하나를 디자인과 조각, 설치, 체험 등 디지털시대의 첨단기술로 보여준다.

또한 영국의 저명한 학자인 베스 멕킬롭이 정리한 언어와 인쇄의 연대기를 그래픽화해 새롭게 해석한 다리오 바툴리니는 '세계사속의 직지'를 재조명하고, 무나씨는 벽화 일러스트레이션을 통해 '정보혁명의 4단계'를 보여준다.

9월 1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첫 국제행사로 열리는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은 전시, 체험,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로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재조명한다.

이와 함께 종교적 관점에서 바라본 동서양 인쇄 관련 유물들이 대거 전시돼 벌써부터 종교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구텐베르크 면죄부와 42행 성서, 순례자의 거울, 카탈리콘 등 대표적인 기독교 유물과 불가의 가르침을 담은 팔만대장경과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유교사상을 보여주는 측우기, 훈민정음, 용비어천가 등이 그것이다.

또한 정보를 담는 인간에서, 책으로, 그리고 디지털로 섹션에서는 활자의 발명에서부터 SNS시대, 미래에 이르기까지의 미디어 발전 과정을 한눈에 보여준다.

이밖에 3D기술과 드로잉 영상작업 등 혁신기술을 활용해 현대적인 시선으로 직지의 또 다른 가치를 해석한 작품들과 10억년 별의 생성과정을 담은 료이치 쿠로가와의 미디어 아트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주제전시의 기획을 맡은 김승민 수석큐레이터는 "직지를 황금씨앗으로 해 오늘날 인류의 패러다임을 바꾼 지식의 공유와 확산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했다"며 "이번 주제전시를 통해 국내외 관람객들이 직지를 단순한 금속활자가 아닌 하나의 혁명으로 해석하고 인류발전에 끼쳐온 중대한 영향에 대해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송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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