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생산]전자부품 수요증가·화장품 판매·휴가철 숙박업 매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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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무더운 7, 8월이 지나고 거짓말처럼 며칠새 날씨가 쌀쌀해졌다.

충북경제는 이번 폭염을 잘 견뎌냈다. 생산측면에선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 모두 소폭 증가했다. 수요측면에선 소비와 투자가 소폭 증가하고 감소세를 보이던 수출도 소폭 증가했다. 7월중 취업자 수는 2/4분기에 이어 소폭 증가하고 소비자물가는 낮은 수준의 오름세를 보였으나 주택매매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지역내 업체와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7월18일 ~ 8월2일)한 모니터링 결과를 생산과 수요, 물가로 나눠 3회에 걸쳐 보도한다. / 편집자

◆ 제조업 생산 전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

전자부품 생산은 낸드플래시 수요가 애플의 아이폰7 출시예정으로 확대된데다 국내 스마트폰 부품과 TV 부품 등의 수요도 늘어나면서 증가했다. 화학제품은 화장품의 판매 호조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육류가공품 생산이 추석명절 수요에 대비한 재고 확보로 늘어났다. 알코올음료 생산도 지역 내에 생산시설이 확충되면서 증가했다. 전기장비는 2차전지가 전분기 수준에 머물렀으나 태양광전지 및 전력시스템에 대한 수주가 늘어나면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섬유는 경쟁이 심화되면서, 비금속광물은 생산시설 보수를 위한 일부 시설 가동 중단 등으로 감소했다.

향후 제조업생산은 화장품, 태양광전지 등에 대한 해외 수요 확대 및 전력시스템의 해외 신규시장 확보, 알코올음료의 생산시설 확충, 전자부품 수요 증가 등으로 소폭의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중국의 수요가 큰 화장품 등의 경우 한류 열풍 지속 여부가 생산 증가를 좌우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서비스업 생산도 소폭 증가

관광·숙박업은 휴가철 유동인구와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으로, 여행업은 내국인의 해외 여행 증가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2/4분기중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은 6만6천명으로 전분기(4만3천명)에 비해 55.1% 늘어나는 등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7월 32.0%(전월대비) 줄어 들었던 청주공항 출국자수도 중국, 동남아 등으로의 내국인 여행객 증가로 올해 7월에는 23.3%(전월대비) 늘어났다.

도소매업은 하계 휴가용품 및 냉방용 제품에 대한 수요 확대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가전업체 판매 대리점 등을 중심으로, 운수업은 온라인 구매 증가 등으로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향후 서비스업 생산은 혁신도시 및 신규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인구 증가,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 개최 등으로 지역 내 유동인구가 확대되면서 도소매업과 관광·숙박업을 중심으로 소폭의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충북 인구는 1/4분기 중 소폭 감소(-346명)했으나 2/4분기에는 충주(메가폴리스) 및 음성·진천(혁신도시)을 중심으로 증가(+1천912명)했다. / 박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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