氣 중심 대한민국 제2의 호신무예

합기도는 체술(體術)로서 인간의 신체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정련된 호신무예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선 태권도 다음으로 많은 수련생과 수련도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에도 일찍이 진출한 무예다. 합기도는 기(氣)무예의 독특한 영역을 창출하면서 발전해 왔다.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는 태권도와 택견 말고도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한민국의 무예들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합기도다.

합기도는 체술(體術)로서 인간의 신체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정련된 호신무예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선 태권도 다음으로 많은 수련생과 수련도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에도 일찍이 진출한 무예다. 합기도는 기(氣)무예의 독특한 영역을 창출하면서 발전해 왔다.

특히 1945년 일제강점기를 지나 일본에서 합기유술을 수련한 최용술과 한국형 합기도를 정립한 지한재의 한국화 노력, 그리고 국내 합기도인들의 꾸준한 연구로 오늘날의 '한국형 합기도(K-Hapido)'가 완성되었다.

합기도의 근간을 이루는 기본 기술에는 호흡법, 낙법, 족술, 권술, 술기 등이 있다. 이중 핵심이 되는 술기는 호신을 목적으로 하며 체내의 기(氣)를 운기(運氣)하여 힘을 쓰며 상대의 근(筋), 골(骨), 기(氣), 혈(穴)을 이용하거나 역이용하여 제압함을 원칙으로 치기와 차기, 꺾기와 던지기로 나누어져 있다. 술기는 치기, 차기, 꺾기, 던지기로 꼭 나누어서 쓰이는 것은 아니다. 치고 나서 꺾을 수도 있고, 차고 나서 던질 수도 있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합기도식 공방(대련)이다.

술기는 크게 맨손으로 행하는 도수술(徒手術)과 도구를 가지고 행하는 무기술(武器術)로 나뉜다. 도수술은 인체의 관절을 다루는 관절기와 경혈을 다루는 혈도기(穴道技)로 나뉘고, 무기술은 그 도구의 종류에 따라 단봉술, 장봉술, 격검술, 띠술, 단장술, 투검술, 투석술 등으로 나뉜다. 관절기는 지관절, 수관절, 주관절, 견관절, 경추, 요추, 고관절, 슬관절, 족관절, 지관절 등을 이용하거나 역이용하여 꺾거나 비틀어서 제압하는 기술로 구분되며, 혈도 기는 인체의 12경락과 2맥의 경혈을 이용하여 치거나, 차거나, 찌르거나 눌러서 제압하는 기술로 구분된다.

합기도(合氣道)는 '기(氣)를 모으는 무예'이라는 의미로서 동양무예 문화의 정수인 기(氣)를 중요시하는 고급무예이다. 기(氣)라는 자연에너지와 인간의 내기(內氣)를 통해 마음(心)을 다스리고, 신체(體)와의 조화를 이루는 것을 수련 목표로 한다.

또한 무예의 궁극적인 수행목적인 올바른 인간성을 깨닫는 구도(求道)의 마음가짐과 이무상생(以武相生)이라는 수행의 의미를 찾는 무예(武藝)이다. / 김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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