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도지사 면담

전상헌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한인섭 기자] 전상헌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아시아나 항공의 충북 MRO 사업 참여 무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시종 충북지사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청장은 최근 이 지사와 면담을 갖고 이같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 청장은 그러나 사실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전상헌 청장은 1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신상에 관한 사항을 언론에 밝힐 수 없다"는 입장만 밝혔다.

이시종 지사 역시 전 청장의 밝힌 입장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청 안팎에서는 이 지사가 전 청장에 대한 경질보다 사업 마무리를 주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또 전 청장이 자리를 비울 경우 산업통상자원부와의 후속 인사 협의 등 장기간 업무공백이 불가피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충북도의회 새누리당 소속의원들은 KAI(한국항공우주산업)의 경남행(行)에 이어 아시아나항공 유치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 전 청장 경질을 거세게 요구하고 있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전 청장이 구두로 입장 표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은 전 청장을 경질할 시점이 아니다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충북도의 또 다른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청장을 경질하는 것은 산자부 협의 등 절차가 필요하고, 시점도 아닌 것 같다"며 "정확한 내용은 확인된 게 없다"고 말했다./한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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