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17년 재정지원 제한 대학 발표 … 건국대 글로컬캠 해제

교육부가 5일 대학 구조개혁 평가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청주대는 재정지원제한대학 유지, 강화로 분류됐다. 극동대, 꽃동네대, 유원대(구 영동대), 충북도립대학은 부분해제 조치를 받았다. / 디지털미디어부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충주)가 재정지원제한대학에서 완전 해제됐다.

또 부실대학으로 묶였던 극동대, 꽃동네대, 유원대(구 영동대), 충북도립대학은 부분해제 조치를 받아 학생에 대한 재정지원을 받게 됐다. 그러나 청주대는 재정지원제한대학 유지, 강화로 분류돼 지난해와 같은 제재를 받게 됐다.

교육부는 5일 대학 구조개혁 평가 후속 조치로 실시한 맞춤형 컨설팅의 이행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해 재정지원제한대학이었던 25개 학교가 이를 벗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재정지원대학에서 완전히 벗어난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구조개혁 의지가 높고 두드러진 성과로 내년 정부 재정지원 사업,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이 모두 허용된다.

맞춤형 컨설팅 과제를 충실히 이행해 부분해제 조치를 받은 극동대, 꽃동네대, 유원대, 충북도립대학은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 등 학생에 대한 재정지원은 허용하되, 2017년도 정부 재정지원 신규 사업은 제한된다.

청주대를 비롯해 유지, 강화 평가를 받은 대학은 지난해와 같이 일반 든든학자금 50% 제한이 유지되며, 강도 높은 구조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대해 청주대는 "재정지원제한대학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은 학과 통폐합 등 구조개혁이 미진했기 때문"이라며 "다른 평가지표가 양호한 만큼 과감한 구조개혁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평가 결과 D·E등급 66개 대학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지난 7월 61개 대학에 대해 이행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재정지원사업 전면제한 대학은 지난해 13곳에서 올해는 27곳으로 늘었다. 25곳은 재정지원제한에서 완전히 벗어난 가운데 일반대 7곳, 전문대 7곳 등 14곳은 일부해제, 일반대 15곳, 전문대 12곳 등 27곳은 유지, 강화됐다.

지난 5월 준공한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글로컬강의동' /뉴시스

교육부는 향후에도 2차년도 이행점검을 실시할 계획으로 재정지원 해제 대학의 경우 이행점검을 하고 일부 해제 대학은 2차년도 이행점검에서 성과가 미흡하면 2018년 재정지원 제한을 유지 또는 강화할 예정이다.

서남대 등 상시컨설팅 대상 5개 대학은 하반기 대학 정상화 및 통폐합?퇴출 등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이행점검 미통과 22개 대학은 2차년도 이행점검을 통해 개선 의지와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2018년 재정지원 제한 강화, 통폐합?퇴출 유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2017학년도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학생 및 학부모들이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에 대해 학자금 대출 제한이나 국가장학금 지급 여부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 김금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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