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의 주최·주관으로 매년 열리는 음악 콘텐츠 마켓 '서울국제뮤직페어(MU:CON SEOUL·뮤콘)'가 한결 더 아이돌-친화적인 행사로 돌아왔다.

6일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2016 뮤콘' 기자간담회에서 한콘진 홍정용 본부장은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상암MBC와 홍대 일원에서 열리는 '2016 뮤콘'에 참가할 국내외 뮤지션 71개 팀 중 1차 라인업에 포함되는 48개 팀을 발표했다.

올해는 국내 최정상 걸 그룹 씨스타를 필두로 일본 오리콘 차트를 점령한 유키스, 스누퍼, CLC, 와썹, 크나큰, 스텔라, 헬로비너스, 맵식스, 라붐, 에이프릴, 소년공화국 등 연차도 활동 무대도 다양한 아이돌 그룹이 대거 참여한다.

이는 MBC가 주최하는 DMC페스티벌 행사 중 하나인 아시아뮤직네트워크와의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 아시아를 주요 타깃으로 한다는 차이만 있을 뿐 뮤콘과 비슷한 개념의 콘텐츠 마켓으로 지난해 처음 열린 아시아뮤직네트워크와 힘을 합쳤다.

개막을 기념해 상암 DMC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아시아뮤직네트워크 빅콘서트'에는 K팝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일반 관람객은 물론 해외 바이어와 관계자 앞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AM의 감성보컬에서 더욱 성숙한 목소리로 솔로 가수가 된 임슬옹, '너 사용법'의 주인공 에디 킴, 국내 뉴웨이브 싱어송라이터 웨일 등이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K팝 보컬리스트 부문을 채운다.

'뮤콘'이 꾸준히 발굴해 온 록·인디·재즈·힙합·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도 나란히 1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음악 페스티벌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일렉트로닉 밴드 칵스, 독특한 감성과 몽환적인 사운드를 자랑하는 밴드 쏜애플, 영국 글래스톤베리 2회 연속 초청에 빛나는 싱어송라이터 최고은, 일렉트로 록 분야의 기대주 프롬디에어포트, 대한민국 흑인 음악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브랜뉴뮤직 소속 아티스트, 재즈를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전개하는 선우정아 등이다.

국제 음악 페스티벌 간 무대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영국·일본·폴란드·러시아 등 국가에서 뮤지션들이 참가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해외 프로듀서와 국내 아티스트와의 협업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이탈리아 출신 작곡가 조르지오 모로더와 발매하는 앨범마다 정상에 오르며 K팝 차트 1위를 차지하는 씨스타가 첫 주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히트파이어와 에릭남, 스튜어트 젠더와 바버렛츠의 컬래버레이션도 진행된다.

그룹 씨스타의 효린은 "일렉트로닉 음악의 선구자, 디스코의 거장으로 불리는 조르지오 모로더와 씨스타가 어떻게 어우러질지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하다"며 "이번 컬래버를 통해 K팝이 더 널리 알려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