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미개척 '스포츠마케팅' 선점
폐막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미개척 '스포츠마케팅' 선점
  • 중부매일
  • 승인 2016.09.0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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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영화·애니매이션 등 콘텐츠화 문화사업 가능성
"아듀 청주"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8일 청주대 석우체육관에서 각국 선수단과 임원, 심판, 국·내외 인사들을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폐회식을 갖고 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이날 폐회식에서 각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한인섭·김정하 기자] 충북과 청주를 세계 무예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취지로 개최한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행사가 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9일 폐막했다.

청주 석우체육관에서 열린 폐회식에는 대회에 참가한 선수단과 임원, 심판, 국·내외 유명인사들이 참가해 대회 성공 개최를 축하했다.

이날 폐회식에서는 선수단 입장 행사와 함께 대회를 뒤에서 지원한 자원봉사자들의 입장행사도 함께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충북도가 개최한 이번 행사는 무예·무술을 테마로 한 첫 국제대회라는 점에서 미개척 스포츠 분야인 '무예산업'의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게됐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청주와 충북이 '무예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의지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전세계 무예인들에게 인식시켰다는 점에서도 긍적적 평가가 가능하다 . 그러나 일부 해외 선수들이 대회 초반부터 잠적한 사건과 참석 선수단 규모 축소·불참 등 오점을 남겼다. 또 경기장 분산 개최와 부대행사 부족 등 요인이 겹쳐 관람객이 저조 했고, 결과적으로 '운영미숙'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 밖에 없었다.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행사는 이같은 엇갈린 평가 속에서도 충북이 '무예·무술'을 주제로 한 '스포츠 마케팅'을 선점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음악, 미술, 공예, 연극, 영화 등을 주제로 한 축제는 많았지만, 무예·무술을 주제로 한 사례는 없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충북이 무예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해 경기는 물론 교육, 건강, 용품 등 관련산업과 시장 활성화를 꾀할 수 있고, 게임, 영화, 애니매이션 등 콘텐츠를 문화사업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를 창립해 전세계적 교류 활동은 물론 행사를 한층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도 마련했다.

올림픽을 주관하는 IOC와 같은 역할을 할 WMC는 이시종 지사가 직접 위원장을 맡았다. 위원회에는 독립국제경기연맹연합 회장인 스테판 폭스 스포츠어코드가 부회장, 색치 탑수완 무에타이연맹회장, 김정행 대한체육회 회장, 헤이더 파르만 국제크라쉬연맹회장, 이승훈 청주시장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지역인사로는 이병구 네패스 대표와 김상면 자화전자 대표도 참여했다.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8일 청주대 석우체육관에서 각국 선수단과 임원, 심판, 국·내외 인사들을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폐회식을 갖고 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이날 폐회식에서 국제태권도연합 태권도시범단이 멋진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김용수

조직위 관계자는 "위원회는 앞으로 세계무예마스터십 개최와 국가별·대륙별 무예마스터십 개최 지원, 무예진흥 및 무예마스터십운동 발전 도모, 홍보사업과 함께 개최 국가 지명권을 갖는다"며 "행사기간동안 창립대회를 갖고 2019년 2회 대회를 충북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스테판 폭스 스포츠어코드가 부회장은 "이번 행사는 다양한 무예와 문화를 하나로 통합한 환상적인 대회"라고 강조하고 "평화와 문화적 화합을 갈망하는 세계인과 젊은이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성과와 달리 실망감도 안겼다.

참가를 약속했던 외국인 선수의 29%가 비자 미발급, 입국거부 등으로 불참했다. 국내 선수를 제외한 외국인 선수는 모두 1천42명이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입국 선수는 749명에 그쳤다. 벨트레슬링 종목의 경우 118명이 예정 인원 이었으나, 9명에 그쳤다. 조직위는 이에따라 일정을 축소하거나, 취소하기도 했다.

국제행사 때마다 불거지는 선수 무단이탈·잠적도 '골치'였다. 이번대회에서는 타지키스탄 4명, 스리랑카 3명, 우간다 코치 1명 등 8명이 잠적했다.

관람객 수도 마찬가지 였다. 조직위는 9일 현재 7만여명의 관람객이 경기장을 찾았던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같은 규모는 여느 국제행사에 비해 저조한 것이어서 빛을 바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고찬식 조직위 사무총장은 "선수 규모 축소, 경기 진행 차질 등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전세계 무예인들이 참가해 무예 올림픽으로 승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선수는 물론 세계 스포츠·무예계 지도자들이 대거 참여했던 것은 가장 큰 성과였다"고 밝혔다. / 한인섭·김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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