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청주한국병원

[중부매일 황다희 기자] 2016 기아대책 희망월드컵에 참가한 케냐 선수단 14명이 청주한국병원에서 무료 건강검진을 받았다.

청주한국병원(병원장 송재승)은 지난 10일 대회를 마치고 충북지역을 방문한 케냐 선수단에게 혈액검사, 간기능검사, 간염검사, 흉부X선검사, 치과검사등을 무료로 실시했다.

13세에서 17세의 청소년들로 구성된 케냐 축구선수단은 대부분이 병원을 한 번도 가보지 못했을 정도로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고 있다.

이 같은 사정을 접한 병원 측은 기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 자신의 혈액형조차 모르는 선수들의 건강 상태를 꼼꼼히 진단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선수가 주사에 거부감을 나타내며 채혈을 못할 정도로 공포심을 보이기도 했다.

인솔자 조슈아(27)씨는 "이렇게 한국에서 건강검진도 받고 경기때 팔을 다친 선수까지 치료해줘서 고맙다"며 "한국 사람들이 무척 친절해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 황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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