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디지털미디어부］ 여성들의 경제적, 사회적 활동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결혼 연령과 평균 초산 연령 또한 점점 늦어져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여성이 30대가 지나서도 임신을 하지 않을 경우 자궁과 난소 관련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게다가 난소의 노화로 인해 임신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난임은 대략 1년동안 부부가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했음에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하는데, 30대 중반을 넘긴 여성은 반년이 지나서 임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정확한 진료를 받는 편이 좋다.

난임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여성질환으로는 다낭성난소증후군, 생리불순, 자궁내막증 등을 들 수 있다. 이중 생리불순은 생리주기가 비정상적으로 짧거나 길어지는 불규칙한 생리를 일컫는데, 생리불순이 지속되면 난임이 되거나 다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생리불순은 불규칙적인 생활패턴이나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생리불순을 경행불리(經行不利), 경폐(經閉) 등으로 표현하며, 간신허약(肝腎虛弱), 기혈부족(氣血不足), 자궁내 어혈(瘀血), 습담(濕痰) 등을 주요 원인으로 본다.

여성질환을 진료하는 자윤한의원 서초점 백종순 대표원장은 "최근 스트레스와 과로 등으로 생리주기가 불규칙한 여성이 늘고 있다"면서 "일시적인 증상인 경우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저절로 치유되지만, 생리불순이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만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며, 이는 다낭성난소증후군, 난임 등 다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 원장은 이어 "일단 생리불순이 지속된다면 즉시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생리불순의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본인의 몸 상태에 적합한 맞춤치료를 진행해야 하고, 전반적인 몸의 균형과 호르몬의 균형을 잡아주고 심리적인 부분까지 함께 고려한 한방치료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