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시 편안한 복장·다리밑에 베개 받치면 도움돼"

[중부매일 디지털미디어부] 민족 대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고향을 찾는 이들이 많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과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이는만큼 먼 길 마다하고 너도나도 고향을 찾는다. 하지만 이러한 장거리 이동은 몸에 무리가 갈 수 있어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차례상이나 명절음식을 만드느라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하는 여성들은 명절증후군으로 추석 전후로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주부들이 겪는 명절증후군에는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 손목통증, 어깨관절, 허리통증 등 다양하다. 그중 온종일 서있어야 하는 경우 다리가 붓고 무겁고 저리는 통증을 느낄 수 있으며 이런 경우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수 있다.

대부분 하지정맥류 환자들은 다리통증과 함께 잦은 근육 경련이나 가려움증, 다리 부종 등을 호소한다. 이를 방치할 경우 피부궤양이나 혈전, 출혈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평소 다리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하지의 가느다란 정맥 혈관들이 늘어나면서 피부가 겉으로 구불구불하게 튀어나오는 질병으로 증상에 따라 거미줄처럼 가는 혈관이 보이기도 한다. 또한 다리가 무겁다는 느낌을 받거나 다리 피부에서 진물이 나오기도 하는데 저녁이 되면 다리가 더 붓고 푸른 핏줄이 육안으로 드러나 보인다면 가까운 하지정맥류 치료병원을 찾아 자세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광주굿모닝병원 광주외과 박원철 원장은 "수면 시 편안한 복장으로 베개를 다리 밑에 받쳐 심장보다 더 높게 올려주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광주굿모닝병원 광주외과 박원철 원장은 "명절 내내 시달렸던 다리가 붓고 통증이 생겼다고 해서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거나 반신욕을 한다면 팽창된 혈관이 더 늘어나면서 하지정맥류가 급속히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수면 시 편안한 복장으로 베개를 다리 밑에 받쳐 심장보다 더 높게 올려주고 운동이나 마사지를 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증상을 완화시켜준다"고 조언했다.

이어 박 원장은 "하지정맥류 치료법은 약물요법부터 레이저치료, 고주파치료 등 다양하다"면서 "증상에 따라 다르게 치료를 적용해야 하며, 치료에 숙련된 의료진과 상의해 재발위험을 줄이며 건강한 다리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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