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2014)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8)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임순례(56) 감독이 신작 '리틀 포레스트'로 돌아온다.

19일 영화사 '수박'에 따르면, 임 감독은 차기작으로 일본의 동명 만화가 원작인 '리틀 포레스트' 연출을 맡아 내년 1월 본격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연 배우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신인 배우 김태리가 맡는다.

'리틀 포레스트'는 도시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김태리)이 스스로 농사를 지어가며 끼니를 해결해 가는 과정을 담는다.

이 작품은 일본 3대 만화상인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 후보에 오른 작가 이라가시 다이스케의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 일본에서는 모리 준이치 감독이 '리틀 포레스트:여름과 가을'(2014) '리틀 포레스트:겨울과 봄'(2015) 2부작으로 영화화했다.

임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한 치의 여유 없이 바쁘게 휘몰아치고, 자극적인 것들로 가득한 요즘 세상에서 다른 방식으로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전달할 수 있는 따뜻한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김태리와 관련,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과 건강한 매력이 느껴지는 배우로 김태리가 눈에 띄었다"며 "건강한 삶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전할 이번 작품에 어울리는 배우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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