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톡톡톡] 3차 우회도로 전 구간·엘지로 1.19㎞ 개통

청주시는 지난 달 31일 오후 2시 청원구 오동동 오동교차로 일원에서 '청주시국도대체우회도로 휴암~오동 건설공사 전구간 개통식'을 가졌다.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통합청주시(시장 이승훈) 출범 2년 만에 남부권과 서부, 북부권을 잇는 3차 우회도로망 전 구간 연결로 지역균형발전이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3차 우회도로(효촌~휴암~오동~국동) 전 구간 개통으로 청주는 동서남북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20분 이내에 연결할 수 있는 환상형 우회도로 인프라가 구축돼 시민들의 경제·여가·물류 수요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청주 '30분 생활권시대'에 접어든 도로교통망에 대해 알아본다. / 편집자

청주 도심 13개의 교차로(효촌, 양촌, 석판, 석곡, 강상촌, 청주역, 원평, 문암, 오동, 외남, 수반, 구성, 국동(묵방))에서 도로를 이용할 경우 오창 뿐만 아니라 진천과 증평지역을 이동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어 앞으로 이 도로의 이용성은 날로 증가하는 한편 도심 교통난도 크게 해소되고 있다.

◆ 청주시 유사 이래 최대 토목공사 = 시내 중심부 이용자 역시, 엘지로와 문암공원 교차로를 이용하면 오창의 경우 5분이내의 최단거리로 접근할 수 있어 물류비용 절감효과는 물론 그 동안 큰 불편을 겪어왔던 공항로와 청주역~옥산 도로의 상습정체도 해소 돼 옥산과 오창지역 시민들의 출·퇴근 여건도 한층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1990년대 중반 급격한 경제성장에 따른 차량증가에 대비하고, 국도 17호, 25호, 36호선이 청주 중심부를 관통하는 도시특성을 감안해 국도의 간선기능 확보와 도심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시작됐다.

지난 2001년 효촌~휴암 구간 착공을 시작으로 그 동안 약 5천511억원이 투입됐고, 16년여 만에 효촌교차로에서 국동교차로까지 30.1㎞ 전 구간 개통에 이른 것으로 청주시 유사 이래 최대의 토목공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김진섭 청주시 광역도로팀장은 "인근 대전시뿐만 아니라 수도권의 경우 외곽순환도로가 민자로 조성돼 시민들은 유료로 이용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이에 반해 청주 3차우회도로는 국토교통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따라 국비로 조성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시민들에게 경제적 혜택을 줄 뿐만 아니라 원활한 지역 간 이동이 가능해져 도시균형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3차 우회도로망은 청주 남부와 서부, 북부권역을 20분대로 빠르게 연결해 줘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인구 100만 도시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동부권 북일~남일 구간도 조속한 완공을 통해 지역발전을 가속화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2년 완공목표의 청주 3차 우회도로망은 총 9천여 억원이 투입되는 자동차전용도로다.

지난 2011년 5월 오동~구성 4.02㎞ 개통을 시작으로, 2014년 1월 효촌~휴암 11.4㎞, 2014년 12월 휴암~청주역 4.08㎞, 2015년 4월 구성~묵방 1.35㎞와 지난 1월 청주역~ 문암공원 5.94㎞가 개통됐다.

이어 이번 문암공원~오동교차로 3.31㎞가 차질 없이 완공됨에 따라 현재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시공 중인 동부권 북일~남일구간(11.73㎞)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의 링 로드가 완성된 셈이 됐다.

청주시국도대체우회도로 휴암~오동 건설공사 구간 위치도.

◆ 휴암~오동 건설공사 전구간 개통식 = 청주시는 지난 달 31일 오후 2시 청원구 오동동 오동교차로 일원에서 '청주시국도대체우회도로 휴암~오동 건설공사 전구간 개통식'을 가졌다.

이날 개통식에는 이승훈 청주시장을 비롯해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 김일환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설문식 충청북도부지사, 지역 국회의원, 지역주민 등 약 250여 명이 참석해 개통을 축하했다.

개통식은 직지팝스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표창장 수여, 인사말씀, 축사,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개통한 구간은 문암공원에서 오동교차로를 잇는 3.31㎞다.

이로써 3차우회도로(청주시국도대체우회도로)는 효촌~휴암~오동~구성~국동을 잇는 30.1㎞구간이 모두 개통돼 현재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시공 중인 동부권 북일~남일구간 11.73㎞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의 링 로드가 완성된 셈이 됐다.

특히 이번 도로 개통으로 청주 동서남북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20분 이내에 연결할 수 있는 환상형 우회도로 인프라가 구축돼 '청주전역 30분 생활권 시대'가 열리게 됐다.

◆ '엘지로~대신로 구간' 개통 = 이어 청주시는 지난 청주시는 8일 오후 2시 흥덕구 외북동 산61-1번지 일원에서 청주테크노폴리스를 관통하고 청주산업단지와 오창과학산업단지를 잇는 '엘지로~대신로 구간' 개통식을 가졌다.

이날 개통식에는 이승훈 청주시장을 비롯해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이웅범 LG화학 사장, 임용환 흥덕경찰서장,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개통식은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인사말씀, 축사, 제막식, 테이프 커팅, 도로주행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개통한 구간은 청주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잔여구간 90m와 청주테크노폴리스 지구 내 도로 1.1㎞를 포함한 1.19㎞다.

엘지로를 이용하면 기존 청주산업단지에서 오창산업단지까지 우회해 이동하던 구간을 30여 분 단축해 직접 통행할 수 있다.

청주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제외구간 도로 개설사업은 2017년 8월 준공예정이었으나 청주시가 시민의 교통편익 증진과 입주예정 기업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시행자인 ㈜청주테크노폴리스에 도로 조기준공 협조를 적극 요청해 1년이 단축돼 개통됐다.

오진태 청주시 도시개발과장은 "엘지로~대신로 개통으로 청주테크노폴리스, 청주산업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간의 산단클러스터 형성에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돼 청주시 경제 지속발전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시는 지난 달 31일 오후 2시 청원구 오동동 오동교차로 일원에서 '청주시국도대체우회도로 휴암~오동 건설공사 전구간 개통식'을 가졌다.

◆ 연말까지 도·농 연결 농촌도로 10곳 완공 = 이밖에 청주시는 도심과 외곽을 연결하는 농촌 도로망을 확충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농촌 도로망 확충사업은 32건이다. 시는 사업비 800억원을 투입해 연장 32㎞의 도로를 만들고 있다.

올해 10개 사업을 완료하고 22개 사업은 2019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지난 5월에는 사업비 39억원을 투입해 옥산면 신촌~환희 도로를 완료했다.

6월에는 51억원을 투입해 북이면 영하~선암 도로 2.22㎞와 23억원을 투입해 오창읍 성재1리~성재2리 도로 0.74㎞를 완료했다.

연말까지는 구방~쌍이 도로 등 2.3㎞ 2개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흥덕구 오산~장동 도로는 청주와 천안을 연결하는 도로로, 천안시와 사업비 분담 협약을 맺고 사업비 33억원을 투입해 2018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천안과의 거리가 단축돼 물류비용 절감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완희 지역개발과장은 "올 연말까지 농촌도로가 완공되면 도농 지역 균형 발전과 농수산물 유통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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