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대만,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 감독들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아시아 영화의 상생과 성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19일 "한국의 이창동, 중국의 허우샤오셴,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영화제 기간 부산을 찾아 특별 대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세 감독이 참여하게 될 '특별대담:아시아 영화 연대를 말하다'는 서구 영화에 비해 연대가 부족했던 아시아 영화가 상생하며 세계 속에서 성장해 나아갈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세 감독의 의견을 들으며 아시아 영화의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영화제 5일차인 10월10일 영화평론가 허문영의 사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창동 감독은 '초록물고기'(1997)로 데뷔해 '박하사탕'(2000) '오아시스'(2002) '밀양'(2007) '시'(2010) 등을 내놓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으로 인정받았다.

허우샤오셴 감독은 대만 뉴시네마 운동의 정점으로 불리는 연출가다. 1980년 '귀여운 여인'으로 데뷔했고, 대표작으로는 '동년왕사'(1985) '비정성시'(1989) '해상화'(1998) '쓰리 타임즈'(2005) 등이 있다. 지난해 '자객 섭은낭'으로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받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우리나라에서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한 연출가다. 대표작으로는 '원더풀 라이프'(1998) '아무도 모른다'(2004) '걸어도 걸어도'(2008)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2011)과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 '태풍이 지나가고'(2016) 등이 있다. 2013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6~15일 부산에서 열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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