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의 소문난 잉꼬부부였던 배우 브래드 피트(53)와 앤젤리나 졸리(41)가 파경을 맞았다. CNN 방송은 20일(현지시간) 두 사람이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며 자녀 6명의 양육권을 둘러싼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최근 피트가 전처 애니스톤과의 염문설이 돌면서 파경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돌았었다. 할리우드의 한 소식통은 “두 사람이 유명하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다른 많은 사람들의 이혼과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2004년 영화 '미스터 앤드 미시즈 스미스'에 함께 출연한 이후 사랑을 키우기 시작했다. 당시 피트는 여배우 제니퍼 애니스턴과 결혼 중이었다. 피트는 결국 2005년 애니스턴과 이혼을 한 뒤 졸리와의 연애를 시작했다.

오랜 기간 연애를 하고 있던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약혼을 한 데 이어 2014년 8월 프랑스의 저택인 샤토 미라발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피트와 졸리 부부는 현재 케냐와 에티오피아, 베트남에서 입양한 아이 셋과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셋 등 6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2005년 4월 피트와 졸리가 처음 연애를 시작할 당시엔 졸리가 케냐에서 입양한 아들인 매독스와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을 담은 사진이 연예매체들의 지면을 도배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6년 5월 딸 실로(Shiloh)를 낳았다. 2007년 3월엔 베트남에서 아들 팩스(Pax)를 입양했다. 2008년 7월 두 사람은 또 쌍둥이 비비엔(Vivienne)과 녹스(Knox)를 낳았다.

졸리는 지난 2013년 5월, 유방암 예방 차원에서 2차례 유방절제술을 받아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당시 졸리는 유방절제술을 통해 유방암 발병 확률을 87%에서 5% 이하로 낮췄다고 밝혔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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