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10월7일까지 2주간 선착순 예약접수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기념주화 실물이 처음으로 공개돼 선착순 예약접수가 시작된다.

[중부매일 박익규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기념주화 실물이 처음으로 공개돼 선착순 예약접수가 시작된다.

조직위원회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주화 1차분에 대한 실물 공개 행사를 22일 오전 서울 충정로 풍산빌딩에서 이희범 조직위원장과 김민호 한국은행 부총재보,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김연아 평창 올림픽 홍보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발표된 기념주화의 국내 선착순 예약접수는 오는 26일부터 10월7일까지 10개의 지정 금융기관 전국지점과 판매대행사인 풍산화동양행을 통해 진행하며, 예약 접수된 기념주화는 12월5일부터 9일까지 닷새 동안 교부될 예정이다.

국내뿐 아니라 발행량의 30%는 6개의 해외 공식 업체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며, 국내 예약접수 후 남은 물량은 해외에 추가 배정할 계획이다.

기념주화는 총 2회에 걸쳐 발행할 계획이며, 1차 발행분은 지난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화 2종과 은화 8종, 황동화 1종 등 11종에 대해 최대 29만500장을 11월 18일에 발행키로 했다.

세부적으로 31.10g과 15.55g 금화가 각각 4천500장과 1만5천장, 은화 8종 20만장, 황동화 7만1천장이다.

3만원화 금화(순도 99.9%, 31.10g, 판매가격 296만원) 디자인에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스키인 '고로쇠 썰매'가 적용됐다.

2만원화 금화(순도 99.9%, 15.55g, 판매가격 152만원)에는 평창 알펜시아 스타디움과 스키점프 장면이 보는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이는 신기술인 '잠상'기법으로 디자인됐고, 5천원화 은화 8종(순도 99.9%, 15.55g, 판매가격 각 6만2천원)에는 동계 스포츠종목의 스피드한 순간을 눈의 결정형태 배경 위에 접목시켰다.

여기에 1천원화 황동화(구리 65%, 아연 35%, 26.00g, 판매가격 2만2천원)는 동계올림픽 7개 종목을 모두 담았다.

모든 기념주화 뒷면에는 공통적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엠블럼이 디자인됐다.

또, 3종으로 구성된 기념주화 세트도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판매가격은 '금·은·황동화 등 모든 종류의 기념주화 11종 세트'가 499만8천원, 31.10g 금화가 빠진 '금·은·황동화 10종 세트' 203만8천원, '은화 8종 세트' 49만6천원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주화는 지난 2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2016 월드머니페어(World Money Fair 2016)'에서 화종과 디자인이 해외시장에 공개된 바 있는데, 해외화폐업계 종사자들은 "한국적인 멋과 신기술 그리고 역동적인 스포츠를 담은 가장 올림픽 기념주화다운 디자인"이라면서 "소장 가치가 있는 기념주화가 될 것으로 기대 된다"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조직위 이희범 위원장은 "기념주화 실물이 공개되고 선착순 예약접수를 개시함으로써 대한민국에서 88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제고와 붐 조성은 물론 수익사업에 따른 조직위 재정확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 박익규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