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 기준 수출액 41억6천만 달러 목표액 51% 수준... 정부, 유관기관 비상대책TF 출범

[중부매일 유승훈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농식품 수출 극대화를 위해 22일부터 향후 100일간 총력 체제에 돌입한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8월말 기준 농식품 수출액은 41억6천만달러로, 현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수출액은 64억9천만 달러에 머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올 들어 미국·아세안·GCC 등에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대 수출 시장인 일본으로의 수출이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제2의 수출 시장으로 급부상 하던 중국으로의 수출이 예기치 못한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수출 극대화를 위해 일본·중국으로의 수출 부진을 타개하고, 할랄시장 개척 등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펼쳐왔다.

이런 가운데 농식품부는 최근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물류난이 가중, 향후 농식품 수출 위축이 우려됨에 따라 이같은 상황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올해말까지 농식품 수출 81억 달러 달성 목표 'D-100일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주요 내용을 보면 ▶농식품 수출 비상점검 체계 가동= 농식품부를 비롯해, 지자체, aT·농협·농관원·검역본부 등 수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농식품 수출 비상대책 TF'를 출범·운영한다.

TF에서는 매주 '수출 추진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수출업체·농가 모니터링, 해외 현지 주요 동향·국가별·품목별 수출 목표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수출 현장의 애로사항도 적극적으로 수렴할 예정이다. 특히 수출업체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찾아가는 수출응원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 해외 지사가 보유한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수출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수출업체 물류비 지원 확대= 22일부터 선적되는 모든 수출 물량에 대해서 일괄적으로 컨테이너당 평균 450달러의 추가 물류비를 지원받게 되며, 이에 따라 총 3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시장 중심으로 한국 농식품 소비붐 조성= 추경 예산 등을 활용해 K-Food fair, 박람회, 소비자 체험·홍보 행사 등을 확대, 한국 농식품에 대한 현지 소비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중국 우한을 시작으로 태국·인니·UAE를 비롯, 일본(도쿄, 오사카)·미국(뉴욕, LA)·홍콩 등 총 7개국 9개 도시에서 연쇄적으로 K-Food fair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한국 농식품의 인지도와 호감 제고 및 한국 농식품 구매 유도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 현지 오피니언리더를 대상으로 선물 마케팅을 추진한다.

▶미디어·한류 마케팅 확대= 한국 농식품의 고급 이미지 노출 및 소비자 관심 유발을 위해 다큐·CF·옥외 광고·SNS·간접광고 등 영향력이 큰 미디어 매체를 활용한 마케팅을 확대한다.

특히 최근 검역 문제가 해소된 중국 삼계탕·쌀, 베트남 딸기 등의 인지도 제고를 위해 다큐·TV 광고 등 다각도로 홍보를 추진한다.

▶상시 홍보 및 판매를 위한 팝업스토어 운영=중국 영유아식품 시장 공략, 일본 제2의 막걸리 붐 조성을 위해 전용 매장을 운영해 소비자 접점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조제분유·유아용과자·유아용음료 등을 동시에 판매해 홍보 시너지를 높이고, 11월 도쿄에서 열리는 '막걸리 페스티벌'과 연계해 현지에서 이슈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 유승훈



<표>■ 물류비 추가 지원 전·후 비교

구분 현행 한진해운 피해 대책 100일 프로젝트
(9~10월) (9월22일~12월30일)
지원 대상 모든 수출
물량
미주·유럽 기타 노선 미주·유럽 기타 노선
선박 이용 기타 운송수단 선박 이용 기타 운송수단
지원 조건 표준물류비 표준물류비 표준물류비 표준물류비 표준물류비
(선임)의 10% (선임)의 13% (선임)의 10% (선임)의 16% (선임)의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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