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절반 가량 반경 1㎞내 1명이상

이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북도내 학교의 절반 가량이 인근(반경 1㎞)에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등 성범죄와 관련된 주변여건이 만족스럽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은혜 의원(더민주당)이 공개한 여성가족부 제출 자료에 따르면 올 8월 현재 전국 초·중·고·특수학교의 60% 이상이 반경 1㎞내에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적으로는 서울 94% 등 대도시와 수도권이 상위권을 모두 차지해 인구밀집지역일수록 성범죄자 거주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비율은 지난해(2015년)의 1명이상 성범죄자 거주비율 59%와 비슷한 수준으로, 대도시의 집중도가 높은 것도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성범죄자의 전자발찌

충청권의 경우 대전이 74%로 거주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충북 47%, 충남 38%에 이어 세종이 29%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충북에서는 반경 1㎞내 거주하는 성범죄자가 1명인 학교가 18%로 가장 많았으며 5명이상 거주하는 학교도 57곳(12%)나 됐다.

대전은 5명 이상이 24%(73곳)으로 거주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충남은 1명이 17%(125곳), 5명이상이 7%(50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종은 인근 성범죄자 거주 확인학교 14곳이 모두 1명으로 2명 이상인 학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은혜 의원은 "매년 학교 인근 성범죄자 거주 현황을 확인하는데 수치가 개선되지 않아 우리 아이들의 안전이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부의 학교안전예산이 성범죄자 5명 이상 밀집된 고위험군에 우선적으로 배정되지 않고, 교육부-경찰청-여성가족부의 유기적 업무연계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 최동일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