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캠퍼스 정원 감축 요인 발생 시 사전 협의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한국교통대학교 증평캠퍼스 정상화를 둘러싼 증평군과 한국교통대학교와의 갈등이 해결됐다.

한국교통대학교 증평캠퍼스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기환)와 한국교통대학교는 11일 교통대 증평캠퍼스 청아관 대회의실에서 증평캠퍼스 정상화를 위한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교통대측에서는 김영호 총장과 연윤모 증평캠퍼스 보건생명대학장, 증평지역 사회에서는 홍성열 군수,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 비상대책위원회 김기환 회장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양측은 이날 협약에서 증평캠퍼스 활성화를 위한 정보 공유, 지역과 증평캠퍼스 발전을 위한 각종 사업의 상호 참여 확대, 증평캠퍼스 정원 감축 요인 발생 시 사전 협의 통한 대처방안 강구, 증평캠퍼스 인프라 및 주변 환경 개선에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교통대는 또 증평캠퍼스 활성화를 위해 학과 신설이 필요한 경우 증평캠퍼스에 우선 배려하기로 했다.

특히 교통대측에서 김영호 총장이 직접 상생발전 협약서에 날인해 증평군과 한국교통대 상생발전협의회 구성 당시 협의회 활동의 책임성을 놓고 제기된 일부의 우려가 해소됐다.

양측은 협약에 앞서 지난 8월 30일 증평캠퍼스 연윤모 학장과 교수, 한국교통대학교 증평캠퍼스 비상대책위원회 김기환 위원장과 비대위원 등으로 '증평군과 한국교통대 상생발전위원회'(이하 상생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협약 내용을 조율했다.

김기환 상생발전위원장은 "서로 조금씩 이해하고 양보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었다"며 "오늘 협약이 지난 갈등을 모두 잊고 교통대와 증평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교통대는 지난해 말 U-29구조개혁의 하나로 증평캠퍼스 의료IT공학과 등 3개 학과의 충주캠퍼스 이전과 유아특수교육학과 폐지를 추진해 증평지역 사회와 갈등을 빚어왔다.

한기현 / 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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