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가 들어서는 계미년의 새해가 밝았다. 우리의 미래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밝은 소망을 가져 본다.
 지난해 가을 엄습한 북한의 핵 문제는 시급히 풀어야 하는데... 먼 산 이마의 눈도 땅속에 박힌 얼음도 따스한 봄볕에 녹듯이 그처럼 그렇게 잘 풀리는 봄이 오기를 기다린다.
 비가 촉촉이 내리면 텃밭에 파종도 하고 들녘에 나가 일을 하고 싶다. 나뿐만이 아니라 농사를 짓는 모든 사람들이 비를 기다릴 터인데 강수량이 너무 적거나 너무 많이 폭우가 쏟아져도 걱정이 따른다.
 어느 곳이고 알맞게 고루 내리는 비 소식을 듣고 싶어하듯, 새 시대엔 어느 지역에 편중됨이 없는 화합의 정치가 실현되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다. 비 온 끝에 활짝 핀 꽃과 같이 신년의 벽두에 환한 길이 열렸으면 한다.
 한 가정이 잘 되려면 형제간에 소유욕 때문에 옥신각신 하는 일없이 가족 모두가 서로 아껴주는 화목한 분위기 조성이 최우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간다. 내가 먼저 남을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이 이웃으로 직장으로 직접 사업 현장으로 옮겨갔으면 좋겠다.
 몇 년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이질이 경영하는 세탁소를 찾았을 때의 일이 문득 머리를 스친다. 세탁소엔 한인과 흑인이 질서 있게 일을 하고 있었다.
 근로자의 보수는 주말에 지급, 일한 시간, 능력에 따라 다름을 알 수 있었고 낯선 이국 땅에서 타민족에 비하여 부지런히 일하며 검소한 생활로 세탁소를 경영하고 있다는 말에 뿌듯함을 느꼈다. 아울러 미국의 경제도 고임금으로 기업의 경제난을 겪었으나 지금은 안정이 되어 일한 만큼 대가를 받고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노사간에 힘을 합치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서 노는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찾아 주어야 할 것이다.
 금년의 한해는 안팎의 거센 도전도 슬기롭게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분위기와 여건이 조성되어 어느 곳에 가도 활력이 넘치고 더불어 함께 사는 새해가 되었으면... / 청주 사랑교회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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