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률은 1.9% 유지....기준금리 1.25% 유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한국은행이 내년 경제성장률을 2.8%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1%포인트 낮춘 1.0%로 전망하고, 내년의 경우 기존 전망치인 1.9%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우리 경제는 지난해 2.6%에 이어 내년까지 3년 연속 2%대 성장에 머무르게 됐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리스크 요인을 충분히 고려했으나 3분기 경기회복세가 예상에 부합하는 흐름을 보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올해 2.7% 성장률 유지는 어려움이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의 경우 이미 세 차례에 걸쳐 떨어뜨렸다. 지난해 10월 한은이 예상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2%였으나 석달만인 올 1월 3.0%로 낮췄고, 이어 4월 2.8%, 7월 2.7%로 내렸다.

이 총재는 또 금융통화위원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가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기 크지만 삼성전자에서 적극 대응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일명 '김영란법'과 관련해서는 "단기적으론 일부 서비스업종 중심으로 영향을 분명 받겠지만 법이 시행된지 얼마 안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25%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6월 기준금리를 1.5%에서 1.25%로 내린 뒤 4개월째 동결이다.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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