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대성중학교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현직기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진 / 김용수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청주 대성중학교(교장 임개철) 학생들이 13일 중부매일 기자체험 '네, 꿈을 펼쳐라'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기자, 교사, 경호원, 스포츠 캐스터, 경찰 등 다양한 꿈을 설계하고 있는 학생들은 이날 '네, 꿈을 펼쳐라' 프로그램을 통해 미지(未知)의 직업 '기자'에 대해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실시한 이날 기자체험은 '기자의 직업세계 알아보기→ 취재현장체험→ 기사쓰기→ 신문제작과정 견학' 과정으로 진행됐다. 오전에는 5층 회의실에서 신문, 방송, 잡지, 인터넷 등 언론매체별 기자의 특성 및 하는 일 등 기자의 직업세계에 대해 살펴봤다. 특히 사회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언론영역으로 자리 잡은 인터넷 기자에 대해서 알아봤다.

현장취재는 4개조 나누어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진행됐다. 학생들은 현장취재에 앞서 도매시장과 전통시장의 차이점을 알아보고 기사 아이템을 조별로 결정했다.

1조(임유정, 김하늘, 이다혜, 최연진, 김도희, 여은정) 학생들은 해산물에 대해 취재했다. 요즘 제철 생선인 꽃게와 전어가 가장 많이 팔렸다.

2조(이정현, 오수환, 박세현, 유영준, 임호택) 학생들은 과일가게 상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상인들은 "자신이 파는 과일을 믿고 사주는 손님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또 싫어하는 손님은 이것저것 물어보고 그냥 가는 사람, 상인을 믿지 않는 사람을 꼽았다. 2조는 이번 취재활동을 통해 소비자의 태도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다.

3조(최정우, 정찬영, 정아연, 김한빈, 김현아, 정어진) 학생들은 날씨에 따른 농수산물 판매량에 대해 조사했다.

4조(최은수, 정찬혁, 김원제, 박상현, 김진영, 표지훈) 학생들은 채소와 과일 시세에 대해 알아봤다.

최정우(13) 학생은 "고모부가 기자인데도 그동안은 기자라는 직업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 체험을 통해서 기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오후 일정으로 편집국에 들러 기자들의 작업환경을 살펴보고, 편집부의 신문제작과정도 견학했다. 이날 기자체험은 수료식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기자체험 '네, 꿈을 펼쳐라' 프로그램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청소년들에게 진로체험을 통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 김금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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