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독성 불산공장 이전 계획 즉각 중단 촉구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공주시의회(의장 윤홍중)은 10월20일 11시 본회의장에서 제184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배찬식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공주 탄천산업단지 내 불산공장 이전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채택된 결의문을 통해 공주시의회는 "공주시에서 맹독성 화학물질인 불산 제조공장을 탄천산업단지 내에 유치하고자 램테크놀러지사와 투자양해 각서를 체결했다"며 "공주시가 기업유치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던 모습은 바람직하지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불산공장 유치에는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램테크놀러지사는 2013년 이후 3년 동안 4번이나 화학물질 누출사고로 금산 추부산업단지에서 쫓겨날 처지에 있으며, 노후설비 교체 지연 등 다수의 법 위반사항이 있는 관리능력 부실업체"라며 "만약, 금산의 불산공장이 공주 탄천산업단지 내로 이전한다면 일시적인 물동량 증가와 고용창출은 있을지 모르나 오히려 탄천산업단지에 입주를 희망하는 많은 기업들의 입주 기피는 물론, 세계역사문화도시인 공주시의 발전에도 커다란 장애인과 악영향이 초래될 것으로 전망되어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공주시의회는 "공주시민의 생명과 안전, 나아가 공주시의 미래를 위협하는 ㈜램테크놀러지 불산공장 이전 저지를 위해 11만 공주시민과 함께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끝까지 반대운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날 공주시의회는 공주시와 충남개발공사는 공주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맹독성 불산공장 이전 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 램테크놀러지사는 더 이상 공주시민을 기만하지 말고, 불산 제조공장 건설계획을 즉각 포기할 것, 그리고 공주시와 충남개발공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역사문화관광도시이자 청정지역에 걸 맞는 산업단지 활성화에 적극 노력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병인 /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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