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 주민들 뿔났다...."정부, KTX세종역 설치 백지화하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주민들이 26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다. / 사진 신동빈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 KTX오송역 인근 주민들이 세종역 신설을 반대하고 나섰다.

오송 주민들은 26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해찬 의원과 이춘희 세종시장이 충청권 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세종역 신설을 추진하고, 국토부와 철도시설공단은 중심을 잃었다"며 "지역 이기주의와 정치적 포퓰리즘을 자극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KTX세종역 신설 주장은 역간 적정거리인 57.1km을 무시하고 저속철로 만들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발상으로 중앙부처 공무원 및 가족들을 세종시로 이주토록 한 세종시 건설계획에 반하는 공무원 출퇴근 전용역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회계로 만들겠다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특히 "KTX세종역 신설 주장은 일고의 가지도 없는 것으로 즉시 폐기돼야 하며 국토교통부와 철도시설공단은 즉각 용역을 중단해서 KTX세종역 신설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며 "KTX오송역을 국가복합환승센터로 지정해 국민들이 오송역을 이용해 세종시와 전국을 오가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를 다할 것"을 요구했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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