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산단에 19억 들여 내년 첫삽 전국서 두번째 ....市, 경제계 보육지원 사업 협약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24시간 전담 국공립어린이집을 건립한다.

시는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24시간 전담 국공립어린이집을 오는 2017년 건립할 예정이다.

이는 산업단지에서 3교대로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자녀양육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24시간 전담 국공립어린이집 건립은 경기도 이천시에 이어 전국 두 번째다.

공단 내 한 기업이 건립 부지를 무상 제공하고, 사업수행기관인 푸르니보육지원재단이 어린이집을 설치해 청주시에 이전하는 산업단지 협업 형식으로 이뤄진다.

청주시는 지난 6월 푸르니보육재단에서 추진하는'2016년 경제계 보육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8억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이에 사업은 국비 3억3천만원, 시비 6억1천만원 등 총 19억원으로 진행된다. 산단내 부지 2천㎡에 지상 2층, 정원 99명으로 보육실과 교재교구실, 교사실, 사무실, 공동놀이실, 실외놀이터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게 된다. 특히 재원생들이 담임교사와 친구들 변동 없이 안정된 분위기에서 다닐 수 있도록 부모의 교대근무 시간에 맞춘 맞춤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승훈 시장은 26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리는 '2016년 경제계 보육지원 사업' 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승훈 시장을 비롯해 경제계 보육지원사업 지원 대상기관으로 선정된 전국 11개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부회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회장, 기부기업 임원들은 저출산 해소 및 여성인력의 경제 참여율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경제계 보육지원사업'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저출산 해소 및 여성인력의 경제 참여율 제고를 위해 경제계와 함께 사회공헌차원에서 지난 2009년부터 어린이집 100곳 지원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삼성, 현대차, SK, LG, GS, 포스코, 한진 등 12곳의 기부금으로 운영된다.

권오순 청주시 여성가족과장은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청주시 국공립(공공형)어린이집 12곳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점점 높아지는 보육수요에 맞춰 시간 연장 어린이집을 더 확대하고 보육교사 인건비 및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을 통해 교사·아동, 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맞춤형 보육환경을 갖추는 데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민우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