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백혈병 진단 수천만원 치료비...1천800만원 전달

이승훈 청주시장은 27일 시청 집무실에서 직원들이 사랑과 정성으로 모금한 성금을 박 주무관에게 전달했다.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청 직원들이 투병 중인 동료의 아들을 돕기 위해 모금 활동을 벌이는 등 자율적인 도움의 손길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청주시청 직원들은 박모 주무관의 아들(24)이 한창 젊은 나이에 갑작스런 백혈병 진단으로 수천만 원의 치료비가 들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자발적인 모금 활동을 펼쳤다.

박 주무관은 현재 서울 강남성모 병원에 입원해 골수 이식을 앞두고 있는 아들의 치료비를 위해 개인보험을 해약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슬하에 자녀 셋과 어머니를 둔 가장에게는 치료비가 녹록치 않은 금액이라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청주시청 직원들은 자율 모금을 통해 1천80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27일 시청 집무실에서 직원들이 사랑과 정성으로 모금한 성금을 박 주무관에게 전달했다.

이 시장은 "자식 걱정으로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직원이 하루빨리 행복한 날이 올 수 있도록 위로와 격려를 전한다"며 "전 직원의 성금 모금에 온정의 손길로 단합된 모습을 보여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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