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 Independent Tourism : 개별자유여행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대표이사 최규남)이 여행자 스스로 일정을 짜서 떠나는 FIT(개별자유여행 ; Free Independent Tourism)를 위한 라운지마케팅을 강화한다.

제주항공은 최근 우리나라 국민의 여행형태 변화에 따라 운영 중인 3개의 오프라인 라운지(괌·사이판·코타키나발루)와 2개의 온라인 라운지(일본·세부)에 이어 오는 11월 7일부터 각각 온라인 라운지(홍콩?마카오)와 오프라인 라운지(다낭)를 신규오픈하는 등 모두 7개의 온·오프라운지를 운영할 예정이다.

국내 항공사 최초로 도입한 제주항공 FIT 라운지는 자유여행객에게 외국에서 현지가이드의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테면 현지 숙소와 렌터카 예약 등을 할 수 있으며, 관광지와 쇼핑정보 제공, 유모차 대여, 짐 보관, 통·번역 서비스, 호텔 픽업 서비스 등 여행사의 도움 없이 스스로 여행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의상품을 갖추고 있다.

제주항공의 이 같은 FIT 라운지 확대는 여행사에서 상품을 구매하기 보다는 직접 여행계획을 세우는 경향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풀패키지(교통이나 숙박 등 다양한 관광활동 전체를 구매하는 경우) 구매경험률'은 2013년 72.8%에서 2015년 63.4%로 9.4%p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여행자가 많이 찾는 괌의 경우 '풀패키지' 여행객 비율은 2016년 9월을 기준으로 31%로 조사됐으며, 이는 제주항공이 괌에 신규취항을 시작한 2012년의 55%와 비교하면 무려 24%p나 낮아진 수치다.

이같은 우리나라 국민의 여행형태 변화를 반영하듯 온라인으로 운영하는 제주항공 FIT 라운지 이용자는 100만명을 넘어섰고, 오프라인 라운지 방문자수는 2015년 대비 179% 증가했다. 특히 사이판 라운지의 경우, 월평균 방문자수가 800명 이상으로 현지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자유여행객 수요가 많은 취항도시 별로 지속적으로 FIT 라운지를 오픈할 예정이며, 현지서비스의 폭을 넓혀 자유여행객의 편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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