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이를 가지런하게 하고 싶어요!
의학칼럼-이를 가지런하게 하고 싶어요!
  • 중부매일
  • 승인 2003.01.22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즘 치과에는 방학을 맞이해서 초등학교 심지어는 유치원 다니는 학생들부터 대학생들까지 위와 같은 문의를 하는 분들이 많다. 그럼 치아를 가지런하게 하는 치과교정치료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요?
 인간들이 진화하면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턱 크기의 감소이다. 즉 사람의 위턱과 아래턱의 크기가 작아진다. 그렇지만 치아들의 크기는 작아지지 않아서 이가 배열되어야 할 공간은 작아지고 이 크기는 그대로이니까 이가 가지런해질 수 없는 것이다.
 그 외에 음식의 영향도 있다고 한다. 현대인일수록 질기거나 마모되는 음식보다는 부드러운 음식들이 주식이 되면서 턱의 발달이 적게 된다는 것. 이런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요즘 아이들은 점점 더 이가 가지런해지지 않게 되고 교정하려고 내원하는 환자들이 증가했다.
 사실 교정치료의 역사는 그렇게 길지 않다. 본격적인 교정치료는 미국에서 1900초에 시작하였고 우리나라의 본격적인 교정은 20-30여 년 전 일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교정치료 방법들이 다양하고 결과도 좋다. 하지만 교정치료는 모든 경우에 똑같이 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가 가지런하지 않은 이유는 한 가지 뿐이 아니기 때문이다. 당연히 원인이 무엇인가를 정확히 알고 그 원인치료를 시행하여야 하기 때문에 교정치료 전에 모든 검사를 시행해야한다.
 게다가 교정치료는 다른 치과치료와 다르게 턱뼈내에서 치아들을 이동시키면서 치료를 하여야 하므로 턱이나 치아뿌리 부분에 병소가 있다거나 문제가 있다면 교정치료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이외에 입안의 치아 상태를 밖으로 그대로 재현해서 치아의 크기와 위치를 분석하기 위한 석고모형을 제작한다. 이런 다양한 자료를 가지고 교정의사는 환자 각각의 증례를 분석하여 문제점과 치료법 그리고 교정소요 시간 등을 결정하게 되고 이 모든 결과를 가지고 환자와 부모님들과 교정상담을 하게 된다.
 교정치료에서는 이 과정이 매우 중요한데 일단 똑같이 이가 가지런하지 않은 상태라도 원인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고 교정치료는 한번 시작하면 치료방법을 중간에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가 가지런하지 않거나 이가 거꾸로 물릴 경우 등 자주 아이들의 이를 보고 이상하다고 느껴지거나 치과에 방학마다 정기적으로 검진을 하여서 교정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면 바로 교정 전문 치과나 교정 전문의의 상담을 거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교정치료는 미용 또는 성형의 이미지로 우리에게 다가오지만 사실은 성형치료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어린 학생들이 많으므로 서로를 잘 이해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마지막 한마디, 치과의사는 입을 잘 벌려주는 환자들을 좋아한다. 치과에 가면 체면 버리고 입 크게 벌려주길 바란다.. 그럼 모든 치과 치료가 수월해진다. / 사랑가득한치과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