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금은 국내 소외계층과 청소년들을 위한 공연에 사용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장면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지난 9월 14일부터 10월 15일까지 미국 28개 도시에서 10만여 명의 시민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은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11월 19일부터 12월 21일까지 경기도 안산을 시작으로 국내 21개 도시에서 순회 공연될 예정이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외 도시별로 명성 있는 공연장에서 30회 공연되는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1막의 오페라(마구간에서 탄생한 예수), 꼬마 산타의 특별 공연, 2막의 뮤지컬(말괄량이 안나의 가족사랑), 3막의 합창(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등)으로 구성되어 합창단의 뛰어난 연기와 함께 클래식 명곡들을 감상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오페라, 뮤지컬 그리고 합창으로 재현한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매년 약 20개국에서 200회 이상 자선 공연되며 음악으로 수많은 청소년들의 마음에 행복을 선물한다.

남미의 방황하는 청소년들, 아프리카의 상처받은 청소년들, 꿈도 소망도 없이 범죄의 유혹에 빠져 어둡게 지내던 아이티 청소년들의 마음을 음악으로 치유하며 소망을 심어주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지난 한해 7천700여 명의 이웃들이 관람을 후원받아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었다.

지역에서는 대전 예술의 전당에서 2014년 대덕구청 차상위계층의 가족들과 청주 보호관찰소, 금산 다문화센터 등의 학생들이 120명이 관람했고 지난해에도 홍성 초등학교 학생들을 포함한 40여 명이 후원으로 공연을 관람하며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올해도 홍성군 청소년수련관의 극빈층 소년소녀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단원 70명과 한국최초 클래식음악학교인 대전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학생 117명이 관람을 후원 받는다.

이야기풍 가사를 바탕으로 한 여러 악장의 성악곡을 가리키는 '칸타타(Cantata)'는 독창·중창·합창 등으로 이루어진다. 1막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주제로 한 오페라, 2막에서는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기는 가족 뮤지컬, 3막에서는 헨델의 <메시아> 중 'For Unto Us a Child is Born', 'Glory to God in the Highest', 'Halleluja' 등의 명곡 합창을 통해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교수이자 러시아 공훈 예술가, 보리스 아발랸(Boris Abalyan)이 지휘를 맡는다. 그라시아스합창단 수석지휘자이기도 한 아발랸은 유수의 국제 합창 콩쿠르에서 심사위원을 맡는 등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다.

그라시아스 합창단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2011년부터 미국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를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로 6년째를 맞는 이 행사는 미국인들이 기다리고 반기는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

티켓구매는 인터파크 및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조기예매 시 2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우리지역에서는 11월 21일에는 청주 예술의 전당, 12월 15일에는 천안 예술의 전당에서도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공연된다.

12월 한 달간 국내 관객들에게 크리스마스의 기쁨과 감동을 전하게 될 이번 크리스마스 칸타타 전국 순회공연의 수익금은 아이티와 아프리카 몇몇 나라 등 어려운 나라에서의 자선공연 및 국내 소외계층과 청소년들을 위한 공연에 사용된다.

/ 이민우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