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의원 등 퇴진성명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비선실세' 국정농단 등 '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대통령이 끝모를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그간 대통령의 '하야' 문제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이던 야권 일부 국회의원들이 급기야 이를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나서기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유성을)을 비롯한 안민석·홍익표·한정애·소병훈·금태섭 의원은 3일 성명을 통해 박 대통령의 조속한 퇴진을 촉구했다.

이 의원 등은 이날 성명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을 이끌어 갈 대통령으로서의 리더쉽은 이미 붕괴돼 산산조각이 났고, 다시 복원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전대미문의 충격적 사태 중심에 있는 박 대통령이 국민 앞에 엎드려 속죄를 하기는커녕 오히려 국민의 민심을 정면 거역하니 차라리 처량하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 등은 또 "박 대통령의 더 이상 집권 연명은 극심한 국정혼란과 국정파탄을 초래하고, 국민들만 더욱 피폐해질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자신의 잔여 임기 1년5개월에 집착하고 퇴진하지 않을 경우 그 기간 내내는 물론 그 이후까지 엄청난 국가적 재앙이 초래될 것이 너무나 뻔하다"고 주장했다.

김성호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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