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비용, 전통시장 24만원·대형마트 26만7천원

자료사진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金배추'라 불리며 귀한 대접을 받았던 배추가격이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배추값은 지난해보다 올랐지만, 평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본격적인 김장철인 11월 하순~12월 초순이 되면 가격은 지금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지역 배추값, 농협하나로클럽 가장 저렴

김장 주재료인 배추가격은 어디가 가장 저렴할까? 배추가격을 알아본 결과(1포기 기준), 농협하나로클럽 청주점의 경우 2천200원이었고, 롯데마트 청주점은 2천700원, 이마트 청주점 2천380원, 홈플러스 청주점 1천990원에 각 판매되고 있다. 전통시장의 경우 청주육거리시장이 2천500~3천원, 북부시장이 3천원을 보이고 있다.

김장용 무의 경우(1개 기준) 농협하나로클럽 1천980원, 롯데마트 2천500~2천700원, 이마트 2천380원, 홈플러스 2천690원 등에 거래되고 있다. 육거리시장에서는 1천400원, 북부시장에서는 1천500~2천원이다.

부재료인 대파는(1단) 농협하나로클럽 2천580원, 롯데마트 2천900원, 이마트 2천980원, 홈플러스 2천990원에 각 가격이 형성돼있다. 육거리시장은 1단에 1천500원, 북부시장은 7천~8천원 선이다.

농협하나로클럽 청주점에 따르면 배추가격이 전년대비 120% 올랐고, 매출은 33% 늘었다. 본격적인 김장철이 되면 매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하나로클럽 박상영 홍보계장은 "현재 김장재료 할인행사 중으로 1차인 오는 13일까지, 2차인 오는 17~27일에 오시면 더 저렴하게 김장재료들을 구입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올해 김장비용 전통시장 24만원·대형마트 26만7천원

올해 김장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24만원, 대형마트 기준 26만7천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10일 전국 19개 지역 전통시장 18곳과 대형유통업체 27개소를 대상으로 김장재료 구입비용(4인 가족, 배추 20포기 기준)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달 김장비용과 비교하면 각각 12.0%, 12.2% 떨어진 가격이다. 본격적인 김장시기인 11월 하순~12월 상순에는 정부의 비축 농산물 공급 확대로 가격은 더 떨어질 전망이다.

aT 조사결과에 따르면, 배추는 20포기 기준으로 전통시장은 6만9천원, 대형마트는 5만6천원으로 31.5% 하락했다. 무는 출하지역이 넓어지면서 각각 32.6%, 14.9%씩 가격이 내려갔다. 또한 올해 작황이 좋았던 생강과 이월 재고물량이 많은 고춧가루도 내림세를 보였다.

aT측은 "올해 김장비용은 지난해보다 다소 높은 편이지만 본격적인 김장시기를 앞두고 정부의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 추진에 따라 비축 농산물의 공급 확대와 김장채소 직거래 장터, 홈쇼핑 및 특판장 등의 운영으로 가격은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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