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디지털미디어부] 취업시장에 떠도는 신조어 중에 ‘취업 9종 세트’가 있다. 취업을 위해 쌓아야 하는 스펙을 일컫는 말로 학벌, 학점, 토익, 어학연수, 자격증 5종 세트에 공모전 입상, 인턴 경력, 사회봉사, 성형수술까지 더해 9개를 채워야 한다는 것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얼마나 취업 스펙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그러나 이렇게 스펙을 쌓아도 취업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요즘 청년들 사이에서는 창업에 눈길을 돌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

최근 김지원(29)씨는 스크린야구장을 오픈했다. 입사를 준비 했었으나 취업난과 취업 구조의 한계를 마주하게 된 것이다. 자신이 책임지고 할 수 있는 사업을 알아보던 중 스크린야구가 청년 창업아이템으로 인기가 있다는 정보를 접하게 되었고 경쟁업체 중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한 리얼야구존을 통해 창업을 했다.

김씨는 “요즘은 관련 정보들이 아주 다양화되어 있어 사전 준비만 제대로 진행되면 직장을 다니는 것보다 의욕도 생기고 수익도 훨씬 낫다” 라고 말하며, “스크린야구장을 창업하게 된지 4개월 정도 됐는데 아주 만족하고 있다” 라고 전했다.

이어 “준비과정부터 리얼야구존은 본사에서 주변 상권을 철저하게 분석해주어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었다. 오픈 후에는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지원을 받고 있어 선두기업을 통해 창업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리얼야구존은 국내 최다 스크린야구장을 보유한 기업으로 2014년 처음 매장을 오픈한 이후 불과 2년여 만에 현재 16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편, 취업난의 심각한 정도는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때문에 창업을 통하여 이를 극복하려는 청년들이 늘고 있어 청년 창업 열풍은 당분간 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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