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투자심사 최종 통과… 토지보상 절차 착수

[중부매일 최동일기자] 지역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지지부진하던 음성 성본산업단지(옛 태생산단) 조성사업이 개발을 위한 절차를 모두 마치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간다.

21일 음성군과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3일 행정자치부의 '제4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성본산단 조성사업이 최종 승인돼 공사 진행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번 심사에서 군은 앞서 행자부가 지난 2014년 7월 투자심사에서 요구했던 2단계 투자심사 이행에 필요한 내용을 제출, 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군은 성본산단에 미분양용지가 남게 될 경우 20% 지분에 해당하는 900억원의 책임분양을 보증하게 되며 입주 수요조사 등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분양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 충북도는 성본산단 조성사업 계획을 승인하고 지난 7월 1일자 도보에 고시해 성본산단 조성사업은 토지보상 절차 등 실질적인 공사준비 단계를 맞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보상업무 대행사에서 300여명의 주민 등을 대상으로 편입 토지보상을 위한 설명회를 열고 상세한 보상 일정 및 절차 등을 설명했다.

또한 군은 오는 25일 개회되는 음성군의회에 군이 성본산단(주)에 참여한 20%지분에 해당하는 분양수입금 900억원에 대한 미분양용지 책임분양 동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 2013년 12월 분양용지 100%에 해당하는 3천900억원에 대한 '특수목적법인(SPC) 출자 및 미분양용지 매입 확약 동의안'을 군의회에서 의결한 바 있지만 신용평가사의 요구로 이번에 재의결을 요구하게 된 것이다.

허금 산업개발과장은 "충북도 승인과 행자부 투자심사도 모두 통과됐고 만약에 있을지 모를 군의 책임도 1/4 수준으로 줄었다"며 "성본산업단지 조성사업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소면 성본리와 부윤리, 금왕읍 유포리 일원 197만5천543㎡(59만7천602평) 규모로 조성되는 성본산단은 SK건설(주)와 토우건설(주), 한국투자증권(주) 등이 공동 참여하는 제3섹터 방식에 음성군도 20%의 지분을 출자했다.

성본산단 조성은 민간부분 총 사업비 3천384억원에 분양수입금 4천498억원으로 군 지분에 해당하는 금액이 900억원이며 총 면적의 71.1%를 차지하는 분양면적의 60%가 팔리면 대출금을 모두 상환할 수 있다고 군은 밝혔다.

최동일 /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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