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톡톡톡] 청주시 최고 품질 수돗물 생산 … 통합 지북정수장

청주시는 1천240억원을 투입, 통합 지북정수장을 착공해 하루 12만5천t의 최고품질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다. 통합 지북정수장은 최신 공법으로 시공돼 기존 정수장의 문제점인 폐수배출시설을 완벽하게 설치했으며, 충분한 체류시간을 확보한 침전지와 여과지를 구성해 최고품질의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다. 또 정수장과는 별도로 내년 완공을 목표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있어 대청댐 조류 발생에 의한 냄새 문제도 완전히 해결해 명실상부한 명품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이곳에서 생산되고 있는 수돗물과 청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겨울철 종합대책에 대해 알아본다. / 편집자

청주시 통합 지북정수장.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수돗물을 그냥 마시라고요? 정수기로 정수해야 믿을 수 있죠."

대부분의 시민이 막연히 불안하다는 이유로 수돗물을 직접 마시지 않고 끓여서 마시거나 정수기로 정수해 먹고, 수돗물은 설거지나 샤워를 하는 허드렛물로 생각한다.

그러나 매 시간, 매일, 매주, 매월 단위로 수질검사를 실시해 수질을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수돗물의 수질은 사람이 평생을 마셔도 아무런 해가 없을 정도로 안전하다.

특히 청주시에서 생산되는 수돗물은 최고품질로, 가정에 공급되는 물 중 가장 믿고 마실 수 있는 물이다.

◆안정적이고 품질 좋은 수돗물 공급 체계 구축 … 수질 안전 입증= 율량배수지를 이용한 북부권역 급수체계를 정비해 율량동, 테크노폴리스, 사천동, 내수읍, 청주공항 등에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청주 동남지구 및 방서지구의 지역개발에도 수돗물공급이 원활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지북배수지를 건설해 정주여건 개선, 상수도 미보급지역에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생활용수공급 확대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청주시가 올해 아파트단지 302곳에 대한 일제 수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탁도, 미생물, 녹물 관련 등 25개 항목에서 302곳 아파트 전체 수질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돗물안심확인제'를 통해 140세대가 수돗물 수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불량 수도관을 사용해 일부 냄새가 발생한 세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수돗물의 안전성이 입증됐다.

청주시 통합정수장은 최신 공법으로 시공돼 하루 12만5천t의 최고 품질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다.

◆'마시는 물'로 인식 확산= '수돗물 음용률'에 대한 환경부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국민이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비율을 약 5% 정도다. 이 같은 비율은 미국 52%, 일본 56%와 OECD 평균 60%에 비교하면 아주 낮은 수치이다. 청주시의 경우도 전국 평균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시민들이 수돗물을 직접 마시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막연한 불안감에 의한 심리적인 이유이지만 수돗물 특유의 염소소독 냄새에 거부감을 갖는 경우도 많이 있다.

하지만 염소 자체는 조리하면 완전히 없어지고 그 자체로는 인체에 아무런 해가 없다. 오히려 염소 냄새가 나지 않는 물은 소독이 되지 않아 미생물이 자랄 수 있는 불안정한 물임을 인식해야 한다. 다만 조리 후에 염소냄새가 나는 경우는 고무호스에 의한 것으로 고무호스를 제거하고 수도꼭지에서 직접 받아 사용하면 된다.

이렇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맛있게 음용하는 방법이 있다. 수돗물을 받아 냉장고에 넣어두면 소독 냄새도 제거되고 물맛도 좋아져서 상쾌하게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다.

이석인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 정수과장은 "최신의 시설과 최고의 수질관리로 공급되는 수돗물이야말로 건강을 지키는 가장 깨끗한 물"이라며 "최고품질을 자랑하는 청주시 수돗물을 '마시는 물'로 인식해 믿고 마시길 권한다"고 설명했다.

◆'동장군 물렀거라' 내년 3월15일까지 종합대책 본격 가동= 또한 청주시는 겨울철 취약계층 보호와 안전사고 및 화재예방을 중점으로 시민 모두가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한 '2016 동절기 종합대책'을 11월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본격 가동한다.

청주시는 ▶동절기 취약계층 특별보호 ▶도로 제설 및 교통안전 대책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 ▶겨울철 시민 건강 관리 ▶시민생활 불편 해소 등 5대 중점과제와 19개 세부과제 이행을 통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 목표 달성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최근 연탄값 상승, 김영란법에 따른 기부문화 위축 등으로 인해 독거노인, 복지시설 거주자 등 소외계층의 걱정과 외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동절기 취약계층 특별보호대책을 마련했다.

장애인, 중증환자 등 거동불편자에 대한 가정방문 간병과 가사서비스 지원, 관내 1만천여 독거노인들의 낙상사고 방지, 난방 확인 등을 위해 기상정보 전달 체계 구축, 독거노인 돌봄 서비스를 실시하고, 방치위험 독거노인 일제 조사를 실시하여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우울증 등으로 외로움에 힘겨워하시는 자살 고위험군 독거노인들을 위해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 사업을 통해 마음이 따뜻한 겨울나기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김장 담가주기', '사랑의 쌀 기부', '희망 2017 나눔 캠페인' 등 나눔 문화 확산에도 노력해 갈수록 팍팍해지는 이웃 간 정을 나누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따뜻한 청주'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겨울방학을 맞아 사각지대 결식아동 발굴을 적극 실시하고 선정절차 간소화와 가맹점 확대,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관 등 급식 인프라를 확충해 자라나는 청소년이 밝고 건강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즉각적인 제설작업 겨울철 안전사고 최소화= 시는 올 겨울 라니냐 현상으로 기상 변화 예측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점관리대상 등 재난취약시설과 다중이용시설의 화재예방 및 시설안전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도로 제설을 위한 장비 및 자재 확보를 마치고 민·관·군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빈틈없는 겨울철 안전사고 최소화에 힘쓰기로 했다.

시는 24시간 재난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적설량에 따라 4단계의 근무기준을 설정하고, 기상특보에 따라 한파대책 종합지원상황실도 운영한다.

먼저 시는 즉각적인 제설작업을 위해 평균 제설횟수 및 자재 소요량과 예비 확보량을 고려해 염화칼슘 1천447t, 소금 7천607t 등 전년 사용량 대비 120% 이상 제설자재를 확보하고, 제설차량 44대, 굴삭기 5대, 살포기 72대 등 제설장비 확보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상당구 상당공원~명암로 0.9㎞, 서원구 개신고가차도 0.4㎞, 흥덕구 가로수길 2.8㎞, 청원구 우암산터널 2.82㎞ 구간 등 4곳에 14억5천여 만 원을 투입해 초동 제설효과가 우수한 염수자동분사장치를 설치함으로써 제설취약 구간의 결빙으로 인한 도로정체와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4개 구청별 64개 노선 총연장 847.42㎞의 제설구간을 설정해 단계별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시내지역 상습결빙에 따른 정체구간 43곳과 주요 고갯길 및 교통두절 예상 외곽지역 22곳 등 제설 취약지역을 지정해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신규 개통도로인 흥덕구 LG로 4.98㎞, 3차 우회도로 흥덕구 6㎞·청원구 3.3㎞ 구간에 15t 덤프트럭을 전담 배치해 제설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LG로와 3차 우회도로는 각각 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와 보은국도유지사무소 관리 구간이지만 시는 관리권 이양 전 선제적 대응을 위해 시 제설구간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가축전염병 차단에도 '온힘'= 이밖에 시는 보건소를 통해 499곳에 이르는 겨울철 감염병 모니터망을 유지하면서 4개 보건소별로 역학조사반을 편성해 감염병 발생 시 신속 대응키로 하고 월동 모기 등 동절기 위생해충 서식지 방역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저소득·취약계층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44명의 지역별 담당자를 지정해 방문건강관리를 강화하고 고위험군 독거노인에 대한 유관기관 연계 협력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최근 겨울철 불청객인 구제역과 AI 등 가축전염병 발생 억지 및 상황점검을 위해 상황실을 24시간 비상체계로 유지하고 구제역 일제접종 및 일제검사를 실시해 접종 여부 및 항체 생성여부를 확인하고 농가별 전담관제를 통해 상시예찰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상수도 시설물 일제점검·정비 신속한 복구체계 확립=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동절기 생활민원 상황실을 설치해 계량기 동결·동파 및 상수도 생활민원 전반에 대한 24시가 비상근무체계를 갖춰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 겨울 가뭄대비 비상급수대책을 수립해 가뭄단계에 따른 세부대책을 마련하고 유관기관 협조를 통해 차질 없는 물 공급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본격적인 동절기 이전인 11월 말까지 상수도 시설물 일제 점검·정비를 통해 취·정수장, 배수지, 가압장, 상수도관로 등의 이상 유무와 소규모 마을상수도 시설물의 사전점검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겨울철 에너지 안정 공급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동절기 연료소비 예상량 및 공급계획을 점검하고 연탄바우처사업, 에너지바우처 사업을 시행하고 공공기관 에너지절약운동을 적극 추진한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이번 겨울철 종합대책은 시민들 모두가 소외되지 않고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특별보호대책과 즉각적이고 종합적인 제설시스템 마련, 현장 중심의 사전 예방을 통한 안전 확보에 중점을 뒀다"며 "시민 모두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민우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