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오송 2단지 전문가 의견 수렴·현장 공개"

충북개발공사 2014년 현장공개 장면

[중부매일 한인섭 기자] 충북개발공사가 문화재청의 2016년 발굴 현장 공개 평가에서 지역사회 교육 및 관광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충북개발공사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오송 바이오폴리스지구(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문화재 발굴 조사용역을 추진하면서 15차례에 걸친 학술자문회의와 3차례의 전문가 검토회의 등 전문가들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지난달 31일 조사를 완료했다.

사업지구에서는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생활유적과 유물 약 1만 4천여점이 발굴됐다. 특히 초기철기시대 다뉴세문경(거울)과 세형동검, 북방계 청동손잡이에 주판알 모양의 돌기가 있는 철제검이 한반도 최초로 출토됐다.

또 금강유역권에서 마한의 분묘 문화상을 밝히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원삼국시대 대규모 집단 구획묘도 발굴됐다.

개발공사는 이번 발굴 과정에서 두차례에 걸친 고고학 체험교실 운영과 15회에 걸친 현장공개를 통해 청소년들과 지역주민들이 문화재 발굴조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계용준 충북개발공사 사장은 "사업시행자가 문화재 발굴 현장 공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최초"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계기로 도민과 소통하는 공기업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 한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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