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와 비슷… 정부비축물량 방출 영향

김장김치 자료사진.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김장비용(4인 가족 기준)이 25만선에서 형성되면서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국 19개 지역 전통시장 18곳과 대형마트 27개소를 대상으로 김장관련 13개 품목의 가격을 분석한 결과, 전통시장은 25만원(4인 가족, 배추 20포기 기준)으로 전주 대비 1.1% 상승한 반면, 대형유통업체는 25만9천원으로 2.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 보면 출하지역 확대로 공급물량이 증가된 무는 전통시장 기준 지난주에 비해 2.7% 떨어졌다. 특히, 김장 부재료인 쪽파와 미나리는 남부지방의 출하가 본격화됨에 따라 공급물량이 늘어 각각 8.6%, 7.2%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올 여름 폭염으로 인해 해수온도가 높아 수확량이 감소된 굴은 오름세를 보였다.

aT는 배추 등 정부 수급조절 물량을 도매시장 공급 중심에서 유통단계를 간소화해 직접 전통시장·대형마트 등 소비지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 중에 있다.

aT측은 "12월 중순까지 직거래 장터 100여개와 농·축협 계통판매장 700개소에서 주요 김장 채소를 할인 판매하고 있으니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시면 알뜰하게 김장을 담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T는 지난주와 이번주 발표에 이어 오는 12월 1일, 8일 두 차례 더 김장비용 가격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김미정 mjkim@jbnews.com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