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구이저우성과 보건의료 협력 업무협약…후속조치 마련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충남도가 최근 중국 구이저우성과 보건의료 전반에 걸친 협력을 약속하며 도내 의료기술 중국 진출과 중국인 의료관광객 유치 교두보를 확보하고 후속조치 마련에 나섰다.

충남도와 구이저우성, 천안 단국대병원과 귀주의과대학 부속병원은 지난 23일 구이저우에서 보건의료 협력 업무협약과 보건의료 분야 교류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양 도·성의 협약은 보건의료 분야에서 전면적인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고 강화해 나아간다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양 도·성은 ▶보건의료 분야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지원 및 발전적 파트너 관계 수립 ▶보건의료 분야 협력 프로젝트 발굴 ▶의료기관 간 정기 방문 및 간담회·전시회 등을 통한 정보 공유와 교류 활동 지원 ▶양 도·성 보건의료 관련 정책동향 등 정보 공유 등을 상호 협력키로 했다.

단국대병원과 귀주의과대학 부속병원은 의학교육 및 연구 분야에서 전면적인 협력 관계를 맺기로 했다.

이를 위해 두 병원은 ▶의료진 상호 교류, 학술과 임상, 병원 관리 연구 상호 발전 도모를 위한 긴밀한 유대 관계 확립 ▶임상 및 기초의학 연구 과제에 대한 학술 컨퍼런스 개최 ▶상호 교류 및 학술토론회 개최 ▶환자 의뢰 및 연수 프로그램 제공 등을 함께 추진한다.

도는 이번 협약 체결로 구이저우성과 보건의료 분야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 보건의료 전반에 대한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특히 국내 외국인 환자 중 중국인이 절반에 달하며 지난 2012년 이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이 중국인 환자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그동안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의료기관 연계 양·한방 협진 의료 서비스 프로그램과 온천 의료관광 프로그램 개발,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양성 등에 속도를 내고, 외국인 환자 진료 접수 및 통역 등 원스톱 서비스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또 내년 4월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에 대비해 의료관광 사업 지원 역량도 결집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해외 환자 유치 사업 후발주자인 도가 중국으로의 보건의료 분야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이 선호하는 성형과 피부, 치과 치료 특화 프로그램 개발, 의료관광 인프라 구축 등 후속 조치를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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