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5~6명 자천타천 거론… 일부 활동 시작

괴산군청사 자료사진.

[중부매일 최동일기자] 임각수 군수의 낙마로 내년 4월 12일 치러지게 될 괴산군수 선거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6월 임 군수의 수감이 시작된 뒤 6개월 간격으로 군수 공백이 반복되면서 이미 일부 출마예정자들은 선거운동을 준비하는 등 군수직을 향한 경쟁이 뜨겁다.

현재 괴산지역에서는 정치인과 전직 공무원 등 5~6명 가량이 군수 출마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최순실 사태'로 여의도 정치권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유동적이어서 정당공천에 따른 출마후보군의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자천타천으로 군수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들로는 새누리당 소속인 나용찬 한국보훈학회 부회장, 송인헌 전 혁신도시관리본부장과 민주당의 김춘묵씨 등이 있다.

여기에다 얼마전 퇴임한 이세민 전 충북경찰청 차장과 김환동 전 충북도의원 등의 이름도 출마후보 명단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들 가운데 지난 2014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도전장을 내밀었던 나 부회장, 송 본부장, 김춘묵씨 등은 그동안 꾸준히 선거를 준비해왔으며 다른 이들은 군수 자리가 흔들리면서 거론되기 시작했다.

선거가 확정되기 전부터 다수의 출마예정자들이 뛰고 있는 양상이지만 괴산군수 선거전에 뛰어들 출마후보들이 더 늘어나는 등 선거판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

내년 보궐선거 기간이 기존 정당의 분당과 신당 창당 가능성 등 여의도 정치권이 요동칠 시기와 맞물릴 것으로 예상돼 이들의 움직임에 따라 보궐선거 구도도 달라질 수 있다.

중앙 정치권의 공천과 함께 내년 4월 괴산군수 보궐선거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임 군수가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다.

무소속 3선에 성공한 임 군수의 조직과 입김은 괴산지역에 적지않은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영어의 몸인데다가 '비리로 인한 낙마'라는 꼬리표가 붙어 전망은 불투명하다.

다만 지역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임 군수가 특정 후보를 내세워 군수 보궐선거를 치를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는 등 선거가 끝날때까지 임 군수는 계속 주목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후보가 난립할 경우 선거판에 제3자가 개입하거나 영향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이같은 두가지 요인이 괴산군수 보궐선거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괴산군수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은 내년 1월 29일부터 시작되며 본선 후보자 등록은 3월 23∼24일에 이뤄진다.

괴산군선관위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괴산군 인구수는 3만7천388명이고, 유권자는 3만3천804명이며 군수 당선인의 임기는 당선 결정때부터 2018년 6월 30일까지다.

최동일 / 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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