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가져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지역발전위원회(이하 지역위)는 29일 오후 충북 진천군 충북혁신도시관리본부 대회의실에서 충북도와 국토교통부 관계자, 지역발전 전문가들과 함께 '충북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의 지역연계발전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이하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전국에서 처음 혁신도시와 지역연계 방안을 모색한 것이다.

이번 행사는 정부의 지역발전정책인 전국 10개 혁신도시의 사회경제적 효과 확산을 위해 수립중인 '이전 공공기관 연계 지역발전 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의 전국 첫 결과물이다.

또 최종보고회를 통해 용역을 마무리하고 행정기관 및 지역 전문가 토의를 거쳐 향후 정책 수립 방향을 설정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는 게 지역위에 설명이다.

혁신도시관리위원은 '혁신도시특별법'에 근거해 각 혁신도시에 설치되며, 충북은 중앙 및 지방 행정기관과 이전 공공기관 및 지역 전문가 21명으로 구성됐다.

충북 혁신도시는 교육·연수, ICT, 과학기술·공공서비스 분야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했거나 이전 예정으로, 충북 진천과 음성 일대에 계획인구 3만9천명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교육분야는 한국교육개발원·한국교육과정평가원·법무연수원·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한국고용정보원, ICT 분야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정보통신정책연구원, 공공서비스 등 분야는 국가기술표준원·한국소비자원·한국가스안전공사·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등이다.

특히 충북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교육, 정보통신 분야의 우수한 공공기관의 이전과 함께 태양광·신재생에너지 분야 6개 국책사업도 추진 중이다.

국책사업은 태양광기술지원센터, 친환경에너지타운, 기후환경실증센터, 건물에너지기술센터, ESS실증센터, 생거진천 제로에너지타운 등이다.

충북 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이전 지연, 대중교통 부족 등 타 혁신도시보다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기본계획 수립에 적극 참여, 이번에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가장 먼저 구체적인 지역연계 발전방안을 내놨다.

지역위와 충북도가 수립한 이번 최종보고서에는 지역과 이전 공공기관이 함께 협력해 K-City를 조성하겠다는 목표와 이를 위한 교육·에너지·ICT 분야 특성화 사업 추진계획이 담겨져있다.

K-City는 K-Pop, 한류 등 문화 트렌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육· 태양광·ICT 시스템이 뿌리내린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한국형 도시다.

주요 분야별 사업으로는 교육분야의 ▶한국교육개발원(KEDI) 협력학교 운영 ▶숲체험 교육 전문 프로그램 운영 ▶진로체험 지원 네트워크 구축 및 고용서비스역량강화센터 건립 ▶글로벌 교육연수타운 조성 등이다.

태양광 분야는 ▶쏠라 산업단지 캠퍼스 조성 ▶제로에너지 하이브리드 발전단지 구축, ICT 분야는 ▶지역 전략형 ICT융합 지식 클러스터 구축 ▶스마트 팩토리 및 스마트팜 팩토리 조성사업 등 3대 분야 19개 사업이 포함돼 있다.

송병선 지역위 기획단장은 이날 최종보고회 인사말에서 "대한민국의 중심부에 위치한 충북은 지난 6월에 '공공기관 연계 지역발전 기본구상 협약식'을 10개 혁신도시 중 가장 먼저 체결하는 등 지역발전정책에 가장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평가한 뒤 "이번에 수립한 기본계획을 더욱 발전시켜 다양한 협력사업을 구체화시키고 발전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 단장과 충북혁신도시관리본부 정사환 본부장을 비롯해 혁신도시관리위원과 지역발전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김성호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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