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사업 정확한 수요 예측없이 예산 편성 질타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충남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원회는 30일 열린 경제산업실 소관 2017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정확한 근거없이 편성되는 예산 문제를 질타했다.

강용일 위원장(부여2)은 "일부 사업들이 수요에 대한 정확한 근거없이 올해와 비슷하게 예산을 책정해 계상했다"며 "사업에 대한 데이터 없이 예산만 올리는 행정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 예산은 도민의 세금으로 편성돼 집행하는만큼 치밀하고 섬세하게 수립된 사업 계획이 수반돼야 한다"며 "투명하게 예산을 집행해 예산 누수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병국 위원(천안3)은 "충남테크노파크(TP)가 도의 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일부 혈세 낭비 사례도 지적받고 있다"며 "TP만을 위한 사업보다 도민을 위한 사업을 발굴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문규 위원(천안7)은 "도가 매년 TP에 막대한 예산을 지원하고 있지만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퇴직 직원에게 수당을 주거나 증빙자료도 없이 출장비를 지급하는 등 부정행위에 대한 엄단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송덕빈 위원(논산1)은 "예산 산출기초 작성에 오류가 발견됐다"며 "예산은 도민의 혈세로 편성되는 만큼 정확하게 자료를 작성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현구/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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