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체육계리더를 찾아서] 김진규 사무국장

통합청주시체육회 김진규 초대 사무국장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최근 통합청주시체육회가 본격적인 한집 살림을 시작했다. 청주시체육회와 생활체육회는 25년간 분리돼 있던 만큼 아직까진 과도기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일부 종목단체가 내부사정으로 인해 미통합 상태로 남아있는 등 체육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

이에 통합청주시체육회 김진규 초대 사무국장은 체육회의 안정적인 정착과 기틀마련을 위해 두 단체의 융합과 회원종목단체의 원활한 통합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모든 회원종목단체들은 올해 말까지 통합을 이뤄 가입신청을 완료해야 한다. 하지만 통합대상인 21개의 단체 중 5개의 단체가 아직도 미통합 상태다. 자율통합이 원칙인 만큼 이들 단체들은 통합과정에서 생긴 내부사정으로 통합에 난항을 겪고 있다. 때문에 그는 회원종목단체들의 원할한 통합을 위해 노력중이다.

김 사무국장은 "대부분의 단체들은 원활한 통합을 이뤘지만 몇몇의 단체가 아직까지 통합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모든 회원종목단체의 가입을 목표로 갈등이 발생되는 부분은 중재자로 나서 양측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통합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청주시평생학습본부장, 공원관리사업소장, 흥덕구청장 등을 역임한 김 국장이 오랜 공직생활에서 터득한 조직관리 능력이 십분 발휘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김 국장은 초대 사무국장으로 체육회의 안정적인 정착은 물론 청주 체육의 기틀마련을 위해 고심중이다. 때문에 그는 체육계에 선진체육시스템의 도입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활동중인 많은 생활체육동호인을 바탕으로 우수한 전문체육선수를 발굴하는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모든 체육의 근간이 되는 유소년 체육, 청소년 체육을 활성화해 선수들의 기량향상을 노리고 있다.

김 사무국장은 "체육선진국인 독일의 경우 생활체육클럽을 바탕으로 전문체육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다"며 "우수한 전문체육선수들을 발굴 하기 위해선 생활체육과의 융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이러한 우수한 선수들을 발굴하기 위해선 기반이 되는 학교체육의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덧불였다.

아울러 새로운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한 청주체육의 비전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 안정·정착된 청주체육을 시민들이 보다 가깝게 느끼고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스포츠는 이제 복지라고 생각한다"며 "스포츠를 통한 건강증진, 의료비 절감 등의 다양한 효과가 증명되고 있는 가운데 청주 시민들이 보다 가깝게 스포츠를 접할 수 있게 인프라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한 스포츠와 문화의 융화를 통한 스포츠마케팅을 강화해 시민들의 관심도 늘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통합청주시체육회는 지난 4월 창립총회를 통해 본격적인 통합을 이뤘지만 그동안 사무실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두 집 살림으로 운영돼 왔다. 이에 지난달 16일 제1차이사회를 통해 사무국처무규정 등을 통과시키고 27일 현판·제막식을 통해 본격적인 새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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