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황영호 전국 시군구의장 협의회장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이 지난달 29일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7대 후반1기 협의회장으로 취임했다. 황 협의회장의 취임은 1991년 지방의회 출범 후 25년 만에 충북 출신 지방의원 중에서는 처음이다. 청주시의회 개원이래 처음으로 전국규모 지방의회 대표가 된 황 협의회장은 현재 충북도내 시·군 의회를 대표하는 충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도 맡고 있다. 이에 따라 황 협의회장을 만나 구체적인 협의회 운영 계획과 포부를 들어봤다. / 편집자

황영호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은 "앞으로 전국의 시·도 대표회장들과 협의해 지방자치 발전을 선도하는 견인차 역할에 매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황영호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청주시의장)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지방의원 정당공천제 폐지 ▶지방의회 의원 선거의 소선거구제 전환 ▶지방의원 의정비 합리적 제도 개선 등을 과제로 내세웠다.

그는 "지난 10월, 부족한 저를 226명의 의회의장님을 포함 2천898명의 의원을 대표하는 의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해 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리며,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지방의정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지방의원 정당공천제 폐지를 추진하는 등 현안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 회장 "1991년 지방의회가 출범한 이래 올해로 25년이 흘렀지만 지방의회 의원 선거의 소선거구제 전환과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한 지방의원 의정비의 합리적 제도 개선 등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며 "4대 협의체와 지속적인 유대를 강화하고 시·도대표회장들과의 하나 된 힘을 통해 지방자치에서 민주주의 꽃이 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지방자치단체는 지방의회 출범으로 지역주민의 요구사항이 지방정부에 적극 반영되는 등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의 갈 길은 바쁘기만 하다"며 "지방자치 시대 의회의 역할이 분명히 있다. 그것은 바로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주민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이다. 또한 이시종 도지사을 비롯한 도와 김양희 의장을 비롯한 도의회와 긴밀한 소통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지역의 현안을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이제껏 많은 안을 가지고 기존 협의회장들이 열심히 뛰었지만 실현이 어려운 방안들이 많았고 정치적 혹은 현실적 한계에 부딪혀 왔던 것도 사실"이라며 "저는 실질적으로 현실 가능한 안을 가지고 전국 기초의원들의 권익과 기초의회의 여건을 개선하는데 발로 뛸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협의회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초석을 다지고 지역발전과 주민행복을 위해 지혜를 모을 것"이라며 "앞으로 전국의 시·도 대표회장들과 협의해 지방자치 발전을 선도하는 견인차 역할에 매진 하겠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황 의장은 "모든 시민은 우리와 같이 숨 쉬는 큰 산이다. 시의원 개인에겐 지역주민이지만 하나 된 우리에겐 모두 같은 국민이다. 다 같이 함께 서로 도우며 손잡고 가야한다. 많은 응원과 따끔한 질책이 곧 참여다"라며 "아울러 혼란한 정국 이지만 연말연시를 맞아 모든 시민들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강단있는 외모와 달리 황 회장은 청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취임하며 모든 중요 사안에 대해 시의회 상임위원장들과 협의를 통해 결정하는 등 '소통'을 통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황 회장은 청주 토박이면서 세광고와 충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황 회장은 지난 1997년 폐업한 태양생명에서 노조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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