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의회 여철구 의원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영동군의회 여철구 의원은 2일 농지의 효율가치가 떨어진 농지에 대해 농업진흥지역에서 해제하고 농업부분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철구 의원은 이날 제247회 영동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농업진흥지역내 농지를 군민과 농업인 등이 필요로 하는 각종시설을 설치 할 수 있도록 농업진흥지역을 해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 의원은 "영동군이 산간지대임에도 불구하고 9천600ha 농지의 49%에 해당하는 4천700ha의 농지가 농업진흥지역으로 지정돼 있다"면서 "그 동안 도로, 철도, 하천 공사 등으로 집단화 지역에서 분리된 농지와 농지로써 보전가치가 현저히 낮은 산간지역의 농지 등 농지로써 효율가치가 현저히 떨어져 보전하는 것이 불합리한 지역의 농지에 대해 실태조사와 면밀히 검토하여 농업진흥지역에서 해제될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또는 충청북도지사에게 해제를 요청하는 등 농업진흥지역 해제에 적극 노력해 달라"고 영동군수에게 제안했다.

이어 "풍년농사에도 산지 쌀값이 15% 폭락했고 영동군의 주소득원인 포도는 작년과 올해 2년간 1천480 농가에서 595ha를 폐업신청하는 등 농업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면서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제조·가공해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상품으로 판매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서는 농작물만 재배하도록 묶여 있는 농지를 군민과 농업인 등이 필요로 하는 각종시설을 설치 할 수 있도록 농업진흥지역을 해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농업진흥지역이 해제되면 농지를 활용한 각종 개발이 쉬워지고 농업소득 향상과 더불어 귀농·귀촌 인구의 유입 등 우리군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철구의원은 농업예산에 대한 증액도 요청했다.

여 의원은 "영동군의 예산규모는 매년 증가되어 왔지만 농업인에게 지원되는 예산규모는 늘지 않고 있어 농업인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2016년 총예산규모에서 농업분야 비율이 2015년 21.7%에서 2016년 14.6%로 7.1%가 낮아져 농업인에게 지원하는 사업비가 줄어 농업인들이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