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결위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예산 반영 '명시'

중부고속도로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한인섭·김성호 기자] 정부예산에 오송 첨복단지 완제의약품생산시설 구축 사업비 50억원을 비롯해 충북의 역점 사업인 바이오분야 예산이 대거 확보됐다. 최대 현안 사업인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타당성 재조사' 결과에 따라 예산을 반영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혀 호법~남이 확장 사업이 빠르면 내년 상반기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운영비 5억원도 확보되는 등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충북 주요 사업비 750억원이 증액됐다.

국회 오제세 의원(더민주당·청주 서원·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원회 위원)에 따르면 지난 3일 2017년 예산안을 처리한 본회의 의결에 앞서 예결위 심사과정에서 타당성 재조사 결과에 따라 중부고속도로 호법~남이 6차선 확장 사업비를 반영한다는 내용을 '부대의견'으로 명시했다. 이에 따라 1조원 규모가 될 사업이 '물꼬'가 트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국회 예결위 심사과정에서 충북 SOC 사업비가 대폭 증액됐다.

정부안에 281억원이 반영됐던 충청내륙고속화도로사업비는 예결위에서 36억원이 증액돼 318억원이 확정됐다. 중부내륙철도 이천~문경 구간 사업비는 정부안(2천726억원)에 비해 150억원이 늘었다. 경부고속도로 동이~옥천 확장 사업비(41억원) 역시 20억원 증액됐다.

바이오분야 예산도 대폭 증액됐다.

오송첨복단지 운영비는 51억5천만원, 첨복단지 완제의약품 생산시설 구축 사업비는 50억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청주 SB플라자구축) 사업비는 38억5천만원, 한류명품테마파크조성 사업비(19억원)는 5억원이 각각 증액됐다. 정부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던 세계무예마스터십 운영비 5억원도 확보됐다.

청주 북일~남일 1공구 국도대체우회도로 사업비(15억원)와 무심동로~오창IC 국지도 사업, 오창사거리 입체교차로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변재일 의원(더민주당·청주 청원구)은 "지역구 현안사업비 480억원을 확보했다"며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천·단양지역은 총사업비 396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는 6개 신규사업비 64억원이 확정됐다.

국회 예결위원인 권석창 의원(새누리당·제천, 단양)에 따르면 제천청풍물길 100리 생태탐방로 조성사업(3억원·총사업비 97억원), 장락동 7층 모전석탑정비사업(7천만원·총사업비 24억원), 왕암동 오염확산 방지 및 안정화 사업(5억원·총사업비 70억원) 예산이 확보됐다. 또 단양호 관광기반시설 사업(48억원·총사업비 96억원), 단양 지질예술공원 사업(3억원·총사업비 95억원)도 반영돼 내년부터 착수된다.

제천산업안전체험관 사업비 60억(예결위 20억원 증액), 단양~영월 국도건설사업비 78억원(예결위 15억원 증액), 청풍대교~국민연금리조트 확장사업비 10억원, 금성면~연금리조트 국지도 사업비 10억원 등 SOC 사업비를 확보했다.

권 의원은 "신규사업비를 대폭 확보해 제천·단양 숙원 사업들이 가능해 졌다"며 "충북 SOC 사업 중 중부고속도 확장 사업비를 부기한 것과 충청내륙고속도로 사업비를 추가 확보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천과 천안시 입장면을 연결하는 34번국도 엽돈재 구간 개량사업(터널 등)도 본격화 된다.

경대수 의원(새누리당·진천,음성,괴산,증평)은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수년째 답보 상태였던 엽돈재 터널 사업 설계비 5억원이 국회에서 반영돼 주민불편을 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경 의원은 "국토부, 기재부 협의와 경제부총리 면담 등 노력 끝에 설계비가 최종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충북 남부권에는 옥천 수북∼장계 생태탐방로 조성(10억원), 영동 초강천 재해위험지구 정비(13억5천만원), 보은 속리산면 하수관 설치(2억9천만원) 등이 추진된다. 또 영동∼보은 국도 확장(25억원), 청주 남일∼보은 국도 확장(30억원), 영동∼용산 국도(5억원)도 증액되거나, 신규로 반영됐다. 박덕흠 의원(새누리당·보은,옥천,영동,괴산)은 "SOC를 비롯한 정부예산 159억3천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한인섭·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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