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청 11년 만에 경무관 승진자 배출...충북청 경무관 2부장제 도입
충북청 1부장 진정무, 2부장 정용근, 흥덕서장 윤소식 경무관 내정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경찰청은 5일 윤명성 경찰청 홍보담당관 등 총경급 16명에 대한 경무관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들을 포함한 경무관급 57명의 전보 인사도 함께 발표했다.

또 경찰청은 김규현 경찰청 대변인을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으로 내정하는 등 경무관급 41명의 전보 내정 인사와 경정급 86명에 대한 총경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경찰 수사권 독립 문제와 관련해 경찰 조직 내 대표적 강경파인 황운하 경무관은 수사권 조정 문제를 전담하는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으로 내정됐다.

경찰청이 단행한 경무관 승진자 16명 중 경찰대 출신은 10명, 간부후보생 4명, 고시 1명, 일반(순경공채) 1명 등으로 나타났다. 경무관은 경찰청장의 추천과 행정자치부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용한다.

◆겹경사 맞은 충남청, 경무관·총경 승진자 동시 배출= 특히 이번 인사에서 충남경찰청이 경무관과 총경 승진자를 동시 배출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박희용 정보과장은 경무관으로, 고재권 감찰계장은 총경으로 승진 내정됐다. 박 과장은 충남청 제1부장으로 발령됐다. 서산 출신 이명교 경찰청 수사 1과장도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충남청 정보과장으로 근무하는 박희용 총경(55)은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박 과장은 충남청 제1부장으로 내정됐다. 대전 출신인 박 과장은 충남고와 충남대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1987년 간부후보 35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충남에서는 2005년 이후 11년 만에 경무관 승진자가 배출됐다. 이번 경무관 승진 임용자 중에는 서산 출신인 이명교 경찰청 수사 1과장도 포함됐다.

고재권 충남청 감찰계장(51)은 총경으로 승진했다. 충북 보은 출신으로 대전 대성고와 충남대 법학과(학사)·대학원(법학 석사)을 졸업한 고 계장은 1993년 간부후보 41기로 경찰에 입문해 천안경찰서 수사과장과 충남경찰청 수사1계장, 수사2계장, 강력계장, 홍보계장 등을 거쳤다.

충남청 제2부장에는 본청(국립외교원) 이은정 경무관(51·여)이 내정됐다. 서울 출신인 이 경무관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경사특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인천청 청문감사담당관과 강원 영월경찰서장, 경찰교육원 교무과장,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서울 마포경찰서장, 경찰청 보안1과장 등으로 근무했다.

현 충남청 1부장인 이상로 경무관은 서울경찰청 경무부장으로, 2부장인 최해영 경무관은 국무조정실로 발령됐다.

윤소식 경무관

◆충북청 경무관 2부장제 도입...1부장 진정무·2부장 정용근 내정= 더욱이 이번 인사에서 충북지방경찰청에 경무관 2부장제가 도입됐다.

이날 인사에서 충북청 제1부장에 경남 밀양 출신인 경기남부청 분당경서장 진정무 경무관이, 제2부장에 이번에 승진한 충주 출신 정용근 경무관이 내정됐다.

경무관 부장제는 지방청 차장의 업무를 나눠 경무관 부장 2명을 두는 것으로 2014년부터 전국 지방청에 순차적으로 도입됐지만 충북은 요원했다.

진정무 경무관

지난 5월 강원청이 2부장제를 도입해 충북은 제주와 함께 차장제로 운영되는 지방청으로 남았었다.

경무관 부장제 도입으로 충북청 내 조직개편도 예상된다.

부장제를 도입한 타 지방청의 경우 홍보실과 청문감사실을 청장 직속으로 두고 1부장 아래에 경무·정보화장비·정보·보안과 등을, 2부장 아래에 여청·생안·형사·수사·경비교통과 등을 두고 있다.

현 박세호 충북청 차장과 임용환 청주흥덕서장은 각각 제주지방경찰청 차장과 경찰대학 교수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청주흥덕서장에는 대전 출신인 윤소식 본청 교통안전과장이 경무관으로 승진, 내정됐다.

정용근 경무관

한편 이번 경무관 승진·전보 및 총경 승진 인사는 지난달 28일 치안정감과 치안감 인사에 이은 것이다. 경찰 계급은 치안총감-치안정감-치안감-경무관-총경-경정-경감-경위-경사-경장-순경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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