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충북본부, '11월 충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발표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부정적 인식이 여전한 가운데 앞으로의 경제 전망에 대해서도 부정적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내 정국 혼란에다 올해 수출 타격,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등이 겹치면서 경제 전반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본부장 양동성)가 충북지역 소재 415개 업체를 대상으로 '11월중 기업경기'를 조사한 결과, 제조업 업황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8로 전월과 동일했다. 올 들어 내내 '80'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부정적 인식이 팽배하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는 '100' 이상인 경우 현재 경기수준과 향후 전망에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것을 나타내며, '100' 이하일 경우 부정적 인식이 지배적임을 의미한다.
특히 12월에 대한 업황 전망BSI도 82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이는 등 앞으로의 경기전망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비제조업 업황BSI 역시 72로 전월과 동일했고, 12월에 대한 업황 전망BSI는 69로 1p 하락했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32.3%), 불확실한 경제상황(18.5%), 인력난·인건비 상승(11.4%) 등의 순으로 꼽았다. 특히 전월대비 내수부진(26.0%→32.3%), 인력난·인건비 상승(7.2%→11.4%) 애로가 늘었다.
비제조업체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0.2%), 인력난·인건비 상승(17.2%), 경쟁심화(14.3%) 등의 순으로 제시했다. 전월보다 내수부진 애로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