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제상황실' 설치 주도 등 능력 인정받아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능력을 인정받던 충주시청 간부 공무원이 과로로 추정되는 사인으로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충주시에 따르면 장성철(52) 농정과장이 지난 7일 오후 8시께 자택에서 쓰려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다음날 오전 6시30분께 숨졌다.

평소 건강에 이상이 없었던 장 과장은 최근까지 충주시의회 업무보고 등으로 스트레스와 과로가 겹친 것으로 전해졌으며 수일 전부터 두통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에서는 장 과장의 사인을 과로로 인한 급성 뇌출혈로 추정했다.

장 과장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동료 직원들은 "어떤 업무에도 항상 열정을 갖고 임한데다 직원들과의 관계도 매우 좋았던 훌륭한 공무원이었다"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기획부서에서 15년을 넘게 일할 정도로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알려진 장 과장은 2009년 경제위기 극복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비상경제상활실' 설치를 주도해 충주시 경제회복에 큰 힘을 보탰다.

또 시민참여행정의 일환으로 '충주시 공약이행평가단'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장 과장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국무총리 모범 공무원상을 수상했다.

1992년 5월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한 장 과장은 부인과 두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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