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8개월간 3만 2천㎞ 운항…18개 코스 참가자 모집

김승진
김승진 선장 / 뉴시스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요트를 이용해 무기항, 무동력, 무원조로 세계일주에 성공한 김승진 선장이 '신 대항해 시대'라는 이름으로 3만 2천㎞의 대양항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한국요트세계일주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13일부터 내년 8월 5일까지 약 8개월(236일)간 펼쳐지고 충남도와 당진시가 후원 할 계획이다.

이번 대양항해 프로젝트는 '요트의 나라' 크로아티아를 출발해 '해양 강국' 대한민국 충남 왜목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구간별로 참가를 신청한 국민과 함께 하는 요트항해다.

이번 프로젝트는 2대의 요트로 진행되며 ㈔한국요트세계일주협회 김승진·박주용 선장이 키를 잡아 지중해 및 대서양 횡단, 아메리카대륙 경유, 태평양 횡단 등 총 18개 코스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각 코스별로 참가를 희망하는 국민 10명(요트당 5인)과 함께 한다.

세부코스는 오는 13일 크로아티아를 출발해 내년 1월 스페인, 3월 콜롬비아, 파나마, 4월 폴리네시아, 5월 웨스턴 사모아, 7월 사이판, 일본을 거쳐 8월에 충남 당진 왜목항까지 세계 14개국 26여 개 항구를 경유한다.

도 관계자는 "김승진 선장이 당진 왜목항에 귀국하는 2017년 8월 경 입항식 등의 이벤트 행사도 검토 중"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일반인들이 요트로 대양을 항해하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로 해양레저 활동과 마리나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적 인식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승진 선장은 2014년 10월부터 2015년 5월까지 단독, 무기항, 무동력, 무원조로 세계일주를 국내 최초로 성공해 국민에게는 희망을, 자라나는 세대에게는 도전정신을 심어 준 바 있다.

또 지난 5월에는 세계일주 경험을 바탕으로 도내 30개 학교 9천여 명의 학생들에게 순회강연을 실시해 청소년들에게 바다에 대한 두려움 극복과 도전정신을 심어주는데 기여했다.

도는 김승진 선장의 순회강연을 전국으로 확대 추진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 건의 중으로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바다에 대한 도전정신과 꿈에 대한 의식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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