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대 도입해 1천만 수송시대 연다

사진 / 제주항공 제공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대표이사 최규남)은 지난 11일 올해 도입키로 한 마지막 항공기가 김포공항에 도착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의 보유항공기는 총 26대로 늘었다. 수송능력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제주항공은 지난 2015년 말 기준 22대에 비해 4대 증가한 26대의 항공기를 운용한다는 연초계획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12월부터 부산을 기점으로 크게 늘어나는 신규노선 취항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에 도입된 항공기 역시 현재 제주항공이 운용 중인 항공기와 동일한 189석 규모의 보잉 737-800 기종이다.

제주항공은 26번째 항공기 도입에 맞춰 오는 12월15일 부산을 기점으로 일본 도쿄, 태국 푸껫, 사이판 등 3개 노선에 동시취항한다. 이로써 올 한 해에만 국내선 1개와 국제선 9개 등 모두 10개의 정기노선을 늘려 5개의 국내선과 34개의 국제선 등 총 39개의 정기노선을 운항하게 됐다.

제주항공은 최근 수 년 동안 공격적인 노선 증설 및 항공기 도입을 해왔는데 2017년에는 이보다 강도를 더 높여 초공세적인 기단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내년에는 순증(純增) 기준으로 총 6대의 항공기를 추가 운용키로 한 것. 이처럼 1년에 6대의 항공기 순증 도입은 처음이다.

또한 항공기를 임대해서 쓰는 현재의 운용리스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구매해 운용하는 방식도 병행한다. 구매계약을 체결한 항공기는 현재 운용 중인 항공기와 동일한 보잉 737-800 기종 총 3대이며 해당 항공기들은 2018년 모두 도입된다.

제주항공은 2017년에 올해보다 6대 늘어난 32대의 항공기를 운용, 국내선과 아시아태평양지역 주요 도시에 신규 취항해 정기노선을 50개까지 늘리고, 연간 탑승객수 '1천만명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단일회사 기준으로 국적 LCC가 보유항공기 30여대, 정기노선수 50개, 연 1천만명 수송시대를 동시에 열게 되는 대한민국 항공사에 기념비적인 사안이 될 것"이라며 "취항 11주년을 맞는 제주항공은 내년부터 'LCC No.1'에서 벗어나 중견 국적항공사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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